화물열차 수송량·속도 높인다…2026년까지 5000만톤 수송
화물열차 수송량·속도 높인다…2026년까지 5000만톤 수송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4.0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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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 확정
운송비용‧시간 절감·운송품목 다변화…철도물류 신기술 도입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철도물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제2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철도물류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철도는 국가 간선물류체계의 핵심적 수송수단임에도 석탄 등 전통적인 운송 품목의 수요 감소와 철도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역할이 점차 축소돼 왔다. 일각에서는 탄소중립시대가 다가오면서 철도 등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전환 될 수 있도록 철도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생활물류·문전배송 중심의 물류시장에서 철도의 역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지난 13개월간(21.10~22.11) 철도물류 종사자,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철도물류 업계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자문회의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철도화물 수송량 5000만톤을 달성할 수 있도록 분야별 4대 추진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철도 운영사의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1회 수송량이 기존보다 약 50% 증대된 장대화물열차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수송용기의 표준화 및 규격화를 추진한다.

올 하반기부터 오봉↔부산신항 구간에 장대화물열차 1개 편성을 정기 운행해 대피선 등 장대화물열차를 위한 시설을 개량해 운행편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120㎞/h급 고속화물열차 운행을 확대(32→50%)하고, 지연기준 강화 등을 통해 화물열차 정시성을 관리해 시간경쟁력을 높인다.

철도물류산업 전문화 및 다변화도 추진한다. 간선철도를 통해 운송된 화물이 곧바로 상·하역→화물분류→문전수송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물류시설을 구축해 철도시설 상부에 물품보관, 분류, 포장을 위한 물류센터, 업무비원시설 등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그간 철도수송이 어려웠던 도심지까지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도시철도 역사, 차량기지 등과 연계해 생활밀접 배송서비스를 도입한다. 현재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시물류 기술 개발을 철도기술연구원과 서울교통공사 등이 추진 중이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라 주요 산업단지 및 항만과 연결되는 노선에 투입될 화물철도차량을 확보하고 화주가 차량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경우 운임을 할인해 화주의 투자비를 보전해주는 사유화차 제도도 확대한다.

철도화물역 거점역 지정요건과 시설기준을 확립하고, 거점역을 중심으로 시설 개량과 함께 신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철도물류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선적, 하역, 보관, 운송 등의 작업에서 자동화·무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한 미래형 철도물류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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