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광역버스, 운행 대폭 늘리고 좌석 예약제 확대
출퇴근길 광역버스, 운행 대폭 늘리고 좌석 예약제 확대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9.0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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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광역버스 입석대책 발표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 시작하는 노선도 도입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가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대폭 확대한다. 또 기존 대비 좌석 수가 늘어난 2층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하고, 앱을 통해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적용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중간배차' 방식도 도입해 무정차 통과로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2차 대책은 이용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에 대한 맞춤형 공급 확대를 골자로 1차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입석 발생 노선을 다수 포함했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이 확대된다. 경기 남부지역 6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연말까지 1896회에서 2217회로 321회(17%) 확대한다.

수원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9개 노선 중 14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551회에서 645회로 94회(17%) 늘리고, 화성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32개 노선 중 1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375회에서 468회로 93회 확대(25%)한다.

용인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33개 노선 중 19개 노선은 550회에서 637회로 87회, 성남·하남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21개 노선 중 4개 노선은 121회에서 133회로 12회 확대(10%)한다.

안산·군포·시흥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6개 노선 중 6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138회에서 151회로 13회 확대(10%)한다. 

김포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7개 노선 중 5개 노선은 161회에서 183회로 22회 확대(14%)한다.

경기 북부지역은 운행 횟수를 624회에서 719회로 95회 확대(15%)한다. 서울 운행 기준 고양시는 46회 늘어나고, 파주시(15회), 남양주시(22회), 의정부·양주·포천시(12회)에서 광역버스가 추가 운행된다.

인천지역은 15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230회에서 296회로 66회 확대(29%)한다.

대광위는 좌석 수가 기존 광역버스 대비 70% 이상 확대(45→70석)된 2층 전기버스 26대를 11월까지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0대 이상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 앱(Miri+)을 통해 좌석을 예약해 정해진 시간에 바로 탑승할 수 있는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의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12월부터 사당역·강남역 등 출퇴근 시간대 대기인원이 많은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환승 정류소 개선사업도 이어간다. 올해 말까지 서울시 주요 정류소 7개소 및내년까지 5개소가 추가로 개선될 예정이다.

 상부 정류소에서 이미 만차인 상태로 도착함에 따라 입석 및 무정차 통과가 빈번한 정류소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을 시작(중간배차)하는 등 노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한다.

이달 중 '광역버스 노선 운행 다양화 지침'을 마련해 입석 대책을 통해 증차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적용 노선을 선정,9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광위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입석대책 이행상황 및 입석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매월 협의회를 개최하고 광역버스 입석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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