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16일 대전 중구청역에서 유출 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첫 성과로 대전도시철도 내 유출 지하수 활용시설 준공식을 개최하고 이날부터 용수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대전교통공사는 하천 유지용수로 쓰던 중구청역 유출 지하수를 선로 및 역사 내 화장실 청소, 서대전공원 조경 등의 용수로 활용한다.

환경부는 그동안 하수관로 등으로 흘러나가던 ‘보이지 않는(invisible)’깨끗한 지하수를 ‘보이는(visible)’ 고품질 수자원으로 바꿔 건전한 도시 물순환 체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환경부는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새로운 수자원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해왔다. 2020년 9월 1차 시범사업으로 2곳(대전·경기 용인), 2021년 4월 2차 시범사업으로 2곳(부산·경기 시흥)을 공모로 선정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시설물 대형화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출 지하수를 다양한 방식으로 고품질의 수자원으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공공분야에서 모범사례를 만들어 민간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김동구 물통합정책관은 “앞으로 용인과 부산, 시흥지역 시범사업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지하수의 효율적인 이용과 건전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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