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청소 늘리자 미세먼지 평균 36% 줄었다
도로 청소 늘리자 미세먼지 평균 36% 줄었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1.04.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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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환경공단, 2차 계절관리제 전후 비교 조사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시행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집중관리도로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도로 다시날림(재비산) 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도로 청소 후 35.7%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자동차 통행량, 도로 미세먼지 노출, 인구 등을 고려해 총 387개 구간(1946km)을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고,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로 청소를 하루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강화했다.

도로 청소에는 진공노면차, 분진흡입차, 고압살수차 등이 사용됐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전국의 도로 청소 차량은 진공노면차 982대, 분진흡입차 267대, 고압살수차 412대 등 총 1661대다.

각 청소 차량은 차종별로 한계가 있어 기상(온도) 상태와 도로 상황에 맞춰 개별 또는 고압살수차와 복합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도로 다시날림(재비산) 먼지 농도 이동측정차량을 동원해 수도권 지역의 집중관리도로 중 35개 구간에서 청소 이전과 이후의 도로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했다.

청소 전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158.5㎍/㎥, 청소 후 평균 농도는 101.7㎍/㎥로 나타나 미세먼지 평균 저감률은 35.7%를 기록했다.

도로 청소에 투입되는 차량 유형에 따라 평균저감율을 구분하면 ▲진공노면차 투입 27.8% ▲분진흡입차 36.7% ▲진공노면차와 고압살수차 복합 투입 49%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도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승희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주변 다시날림 먼지를 줄이는 것이 미세먼지 저감의 체감효과가 크다"며 "진공노면차 등 도로 청소차량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집중관리도로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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