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상권 노하우, 김포에는 왜 없었나
성공하는 상권 노하우, 김포에는 왜 없었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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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뚝심과 정성, 성실함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메뉴 선정과 서비스 등 운영 노하우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리게 된다.

경쟁업체가 많지 않고 온라인이나 SNS의 발달이 없었던 시절에는 가능했던 장인정신과 주인의식으로만 장사에 성공하기는 어려운 시대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더라도 가게가 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므로, 단순 계산으로는 상권 예측이 어렵다.

우선 상권이 침체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이다. 수익률은 상가 분양가 대비 임대료인데, 최근 몇 년 새 신도시 등에 공급되는 대규모 상가는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와 맞물리며 안정적인 월세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경쟁적으로 팔리며 가격도 급상승했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3.3m²당 4000만~5000만원대에 분양을 받다 보니 임대료 역시 높게 측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임차를 들어오는 자영업자들은 오픈 초기 3달을 지나면 장사가 어느 정도 되더라도 흑자를 보기보다 임대료를 맞추며 생활할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손님까지 끊긴다면 몇달간 보증금을 월세로 깎이다 손절하고 나가는 폐업 수순을 밟는 일이 흔하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경기 부진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 가계 사업소득이 통계작성 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램을 이슈화하여 고분양가 상가를 성공적으로 분양하였던 위례신도시는 트램 도입 이슈가 장기화되며 높은 임대료와 무분별한 중복 업종 입점으로 출혈경쟁 후유증을 앓고 있다. 김포신도시 또한 김포도시철도를 바탕으로 아파트 분양에 성공하고 상가 또한 역세권 중심으로 고분양가로 분양에는 성공하였으나 높은 임대료에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솔루션은 결국 하나다. 장사가 잘 되려면 가게 하나가 아닌 상권 전체가 잘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전문 관리자가 필요하다. 호반건설의 판교 아브뉴프랑, 네오벨류의 광교 앨리웨이 등 잘된 상권의 대표적인 케이스를 보면, 단순 상권이 아니라 지역의 랜드마크 명소로 자리잡으며 주민들 문화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같이 자금력을 가진 시행사가 상가를 쪼개서 분양해 수익을 거두지 않고, 직접 임대 관리를 하며 전문 MD구성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이는 100년 가는 안정된 상권 형성에서 나아가 하나의 마을 공동체를 만든다는 자부심과도 연결된다.

최근 전국에서 인구증가율 1~2위를 기록하는 김포시의 경우는 커진 도시 규모에 비해 아직 이렇다할 김포상권이 형성되지 않고 있어, 내년에 들어설 전문 시행사의 임대형 상가에 김포시 주민들 및 예비 창업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내년 8월 김포상권에 입주예정인 ‘파인스타’ 상업시설은 한강메트로자이의 단지내 상업시설이다. 이곳은 입주시기에 맞춰 고정수요와 인접수요 등 총 6,400여세대를 독점하는 항아리 상권을 형성했으며, 김포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13만가구의 배후수요도 갖추며 각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임차인들을 위해 초기부터 임대, 관리에 나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상권 활성화와 유입고객을 늘리며 매출까지 창출하는 등 함께 상생해 나가는 동반자격 운영방침을 내걸고 있어 여태까지와 다른 김포상권을 그려 나갈 전망이다.

상업시설 운영관계자는 “핫플레이스나 유행을 쫓으며 자영업자들을 계약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성장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성공하는 김포상권 비결”이라며 “김포 ‘파인스타’는 김포 시민들의 생활 그 자체에 녹아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 파인스타’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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