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호선 녹사평역에 공공미술 입힌다
서울시, 6호선 녹사평역에 공공미술 입힌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08.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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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4층엔 실제 식물 심은 녹색 정원 조성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6호선 ‘녹사평역’이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하예술정원’으로 변신한다. 지하1층에서 4층까지 연결되는 중앙의 유리돔으로 자연의 빛이 투과되고 반지름 21m, 깊이 35m의 대형 중정 아트리움이 있는 녹사평역의 독특한 구조를 적극 활용한다.

유리돔부터 지하까지 이르는 원기둥(메인홀) 안쪽 벽면 전체엔 익스팬디드 메탈판이라는 독특한 철판소재를 활용해 얇은 커튼을 친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재현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은 빛이 움직일 때마다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하 4층은 녹색 예술정원으로 꾸며진다. 원형 홀엔 실제 식물을 심는다. 정원을 조성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식물을 가해 영상과 소리를 통해 가상의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꾸고 분양도 하며 지속 가능하게 운영한다.

서울시는 2017년 공공미술 대상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녹사평역을 미술관이자 공공미술 특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지하 1층과 4층엔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민 참여 공간도 조성한다. 녹사평역 주변을 거점으로 하는 예술가, 조경가들을 비롯해 신진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식물상담소, 식물연구소, 반려식물 분양, 가드닝 등 다양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은, 이 일대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현재 기획 중이다.

서울시 서정협  문화본부장은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서울은 미술관의 주요 사업이다. 많은 시민들이 항상 스쳐가는 지하철역을 시민들의 친밀감 있는 생활 속 공간, 서울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며 “텅 비어있었던 녹사평역이 시민들이 자주 찾고 이 일대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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