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무안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직항편이 주3회 생기고, 인천공항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직항편이 주5회 생기는 등 항공교통 이용자 선택의 폭이 확대된다. 또한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기회가 증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필리핀 마닐라 운수권, 정부 보유분 및 회수운수권을 6개 국적사에게 19개 노선 주36회, 주8692석 배분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해 항공사간 경합이 발생한 호주, 한국 제지점-마닐라, 청주-마닐라, 러시아(화물), 팔라우, 일본(동경 제외) 이원5자유 운수권은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규칙(부령) 및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배분했다.
먼저, 한국 제지점-마닐라 운수권 주790석은 대한항공 주380석, 아시아나 주190석, 제주항공 주220석 배분됐으며, 청주-마닐라 주1330석은 진에어 주760석, 이스타 주570석 배분돼,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지방공항과 마닐라 간 운항노선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한-호주 여객 주2162석의 운수권은 대한항공에 주974석, 아시아나에 주1188석 배분됐으며, 한-팔라우 여객 주1회 운수권은 대한항공, 한-러시아 화물 주1회 운수권은 아시아나, 일본(동경 제외) 이원5자유 주7회 운수권은 제주항공에 주6회, 티웨이에 주1회 배분됐다.
이번 운수권 배분은 국적항공사 경쟁력 제고, 국내 공항 성장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필리핀 마닐라 노선의 경우 그간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만 운항됐지만, 이번 운수권 배분을 통해 다른 지방공항에서도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보다 편리하게 마닐라를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한 국가 자산인 국제항공운수권의 활용도가 제고돼 항공사에게는 운항기회 확대, 이용자에게는 항공편 증편 등으로 인한 편의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