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막바지 분양물량 8만7500여 가구 쏟아진다
11~12월 막바지 분양물량 8만7500여 가구 쏟아진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5.11.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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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기 연기 및 집단대출규제 영향 등 11월만 6만 가구 이상 봇물
   
▲ 힐스테이트 운정

올해 분양 물량 49만여 가구로 역대 최대 기록…직전 최대 보다 38%↑

11~12월 전국에서 8만75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올 한해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만큼 각 건설사들이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심사와 위험관리 수준 점검에 나서면서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질 전망에 있어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건설사들도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2월까지 전국적으로 총 8만7498가구(11월 기분양물량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만 1748가구, 경기•인천 4만1118가구, 지방에서는 2만463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12월(7만 9958가구)에 비해 9.43%가량 증가한 것으로 겨울철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11월 계획된 분양물량은 6만3183가구로 올해 월별 최대 분양 물량으로 전달(5만7982가구) 보다 8.97%, 지난해 11월(4만 8216가구) 보다 31.04%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분양물량은 총 48만 9739가구(11~12월 분양예정 물량 포함)로 2000년 공급물량 조사 이래 최대 물량이다. 이는 그 동안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2년 35만 4614가구 보다 38.1%를 웃도는 물량인데다 지난해(33만 854가구) 보다도 48.02%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만 3648가구로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서울이 4만 7255가구로 2002년(4만 7747가구) 이후 가장 많았다. 지방 역시 21만 8836가구로 조사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높아진 전셋값 부담을 이기지 못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73.3%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4월 이후 3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규제강화로 사업장 리스크가 있거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건설사 등의 영향으로 11~12월 분양물량이 예상치보다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자금사정이 안정적이고 탄탄한 건설사 중심의 사업장을 꼼꼼히 살펴 내집마련을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11~12월, 내집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이라면 대형건설사 중심의 분양물량을 노려볼 만 하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 중심으로 28곳 2만174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11월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헬리오시티’를 지하3층~지상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일반분양 1558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11월,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지하3층~지상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총 668가구(일반분양 416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등이 위치한 더블역세권이다.

수도권(경기 및 인천)에서는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서 ‘동천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동, 전용면적 74~100㎡ 총 1437가구로 이뤄졌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분당IC와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2016년 2월 예정)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경기권에서 3개 단지를 선보인다. 11월, 파주시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을 지하1층~지상29층, 2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998가구를 분양하며, 같은달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2차'를 지하 2층~지상 26층, 16개동, 전용면적 64~101㎡ 총 1443가구를 공급한다. 12월에는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힐스테이트 중앙’을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52가구(일반분양 65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청약성적이 좋았던 울산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 울산에서는 포스코건설과 KCC건설이 11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남구 대현동에서 ‘대현 더샵’을 지하 3층, 지상 13~32층 11개동, 전용면적 68~121㎡ 총 1180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용연초, 야음중, 대현고, 신선여고 등의 교육시범화단지가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KCC건설은 강동 산하지구 44-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블루마시티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582가구의 아파트와 지상 34층, 1개 동, 레지던스 110실 및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정자해수욕장(장재해변)과 접해있어 파노라마 바다 조망이 가능(일부세대 제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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