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1년…은평뉴타운 인근 아파트값 ‘껑충’
고분양가 논란 1년…은평뉴타운 인근 아파트값 ‘껑충’
  • 차완용
  • 승인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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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 현대홈타운 1년 새 2억4500만원 오르기도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이후 1년간 은평구 일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0월 분양을 앞둔 은평뉴타운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생태전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라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4일 스피드뱅크가 지난 해 9월부터 현재까지 1년 간 은평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3.26% 올랐다.SH공사는 작년 9월 은평뉴타운 분양가를 3.3㎡당 1500만원으로 책정했다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자 올 하반기로 분양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1지구 예상분양가가 1100만~1500만원선으로 작년과 비슷하게 책정될 예정이라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은평구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936만원으로 은평뉴타운 예상분양가보다 낮다. 또 서울 평균 매매가(1743만원)보다 훨씬 저렴해 가격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불광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은평구 일대는 3.3㎡당 1000만원을 밑도는 아파트들이 많다”며 “은평뉴타운 분양 이후 분양가보다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매수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불광동 현대홈타운은 불광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1년 새 아파트값이 무려 72%나 올랐다. 109㎡(33평형)는 현재 5억7000만~6억원선으로 작년 9월 대비 2억4500만원 상승했다. 수색동 대림한숲의 경우 은평뉴타운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수색뉴타운 호재와 맞물려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138㎡(42평형)은 1억6000만원 가량 올라 5억5300만~6억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동별로는 수색동이 3.3㎡당 1256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불광동 1240만원, 증산동 1001만원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1000만원을 밑돌고 있는 곳이 많아 은평뉴타운 인근지역 중심으로 저평가 아파트들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편 면적별 매매가 상승률은 99~132㎡(30평대)가 13.86%로 가장 많이 올랐고 66~99㎡(20평대)가 10.93%, 165㎡(50평 이상)은 5.3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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