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20주년 특집]‘아시아 사통팔달’ 열린다(3)
[창사20주년 특집]‘아시아 사통팔달’ 열린다(3)
  • 이헌규
  • 승인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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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동부권과 울산고속도로 잇는 대동맥
부산∼언양고속도로 연말 개통 부산·양산·울산지역 교통지옥 마침표 인구 분산 및 물류비 年1100억원 절감 효과총 사업비 3599억원을 들여 착공된 지 꼭 4년만에 부산∼언양 고속도로(37㎞)가 연말 개통된다.교량과 연약지반, 갓길을 제외한 전체 구간이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향후 늘어날 교통량에 대비해 신설 양산IC에서 양산JCT(3.8㎞)까지는 왕복 8차선으로, 나머지는 6차선으로 완공되며 언양, 서울산, 통도사, 양산, 노포 등 출입시설 5개소와 교량 43개소가 들어선다.부산∼언양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물류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의 연장선으로 경남 동부권역과 인근 양산∼구포간, 울산고속도로 등을 이어주는 물류 대동맥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우선 울산시 남구 무거동에서 울주군 언양읍을 연결하는 울산고속도로(14.3㎞)와 기존 경부선 양산∼구포간을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에 따라 영남권 최대 신도시로 오는 2012년까지 총 4만9555가구가 들어서 15만명 인구가 살게되는 부산과 울산의 배후 도시인 양산신도시와 기존 울산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의 유동인구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아울러 노포동에 건설 예정인 노포IC는 부산종합터미널 이전, 금정 경기장 건립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편의와 도심지 차량 진입 감소로 인근 지역의 교통체증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동안 부산에서 언양까지 명절은 물론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 정체구역이었다.하지만 부산∼언양고속도로가 기존 4차선에서 6·8차선으로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이어서 종전 노선을 통한 주행시간이 16분 단축돼 만성적인 지·정체가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부산∼언양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물류비 절감만도 연간 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품질·경제적인 고속도로=부산∼언양 고속도로는 확장공사 구간의 기존 구조물 철거 공법 개선과 강구조물 하부작업 비계 설치방법 개선 등 60건의 품질·시공 개선사례를 발굴하는 등 고품질 고속도로 건설에 초점을 맞췄다.이 구간에는 다른 구간에서 사용되지 않은 천연경량골재 방음판을 시공, 고속도로 주변 주민들의 소음민원을 해소했다.또 FRP 파이프와 다단그라우팅 장치를 이용한 사면보강 공법 등 5건의 신기술·신공법을 도입했으며, 시공사 시험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품질관리 교육 등 전문성과 창의적 사고를 갖도록 해 책임시공 풍토를 조기에 정착시켰다.한국도로공사 영남건설사업소는 특히 치밀한 현장조사와 설계도서 검토를 통해 설계개선과 공법개선으로 현장 여건에 부합되는 경제적인 시공방법을 도출해 모두 69건 108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해 경제적인 고속도로로 거듭났다.■노선의 의미=급속한 도시 발전에 비해 도로망 건설이 뒤따르지 않아 상습 교통 체증 현상을 빚고 있는 양산시와 울주군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경부고속도로 부산∼언양간 4차선이 6·8차선으로 확장·개통되고 국도7·35호선 우회도로 건설,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건설 등이 잇따르기 때문이다.우선 국도 35호선 양산시가지 구간의 상습체증을 해소하는 방안으로동면 석산리에서 하북면 순지리에 이르는 20.4㎞ 구간에 3500억원을 투입돼 우회도로가 건설된다.또 부산∼울산간을 연결하는 국도 7호선의 상습 정체지역인 웅상읍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동면 월평리 삼거리에서 울주군 웅촌면 곡천리에 이르는 15㎞ 구간에 대해서도 오는 2006년부터 우회도로 개설 공사에 착수될 예정이다.아울러 부산 기장군 장안면에서 양산시 중앙동을 연결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60호선인 도로가 내년 완공·개통되면 현재 동서로 양분된 양산 동부지역과 웅상읍 지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부산∼언양 구간의 개통으로 인근 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경남 동부권역의 물동량이 원활해져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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