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 올해 102조·내년 106조 예상
국내 건설수주 올해 102조·내년 106조 예상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4.10.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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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 우려 등 부정적 변수도 많아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올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실적이 100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28일 주최한 '2015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로 나선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를 102조원 수준, 내년에는 106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작년 국내건설 수주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공공부문의 발주 증가,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의지 등에 힘입어 올해 국내건설 수주 실적이 작년보다 11.7%의 증가한 10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작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91조306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0.0%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2002년 83조1000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김 소장은 "내년도 국내건설 수주 실적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증가, 거시경제 회복세, 주택시장의 완만한 회복세 등으로 올해보다 증가한 106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공공물량의 원가율 상승이나 지방주택시장의 공급과잉 등을 감안하면 건설사들의 원가절감 및 사업리스크 분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건설정책연구실장도 내년 건설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김 실장은 "내년도 국내경제는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고 SOC예산 증대 및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효과 등으로 건설경기도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같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민간소비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인 만큼 내수시장 하락에 대비한 잠재력을 축적하는 등 2015년 이후를 위한 준비의 시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 건설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SOC 예산 증가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정책 가시화 ▲중소·지방 지원책 지속 ▲부동산 정책의 긍정적 변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건설사들의 내년 전략을 '단기 사업전략 방향'으로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김 실장은 "건설사들은 단기적으로 공공공사 적정공사비 확보와 주택사업 및 해외건설 선별적 수주,  SOC예산감소와 국내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성장 잠재역량 확충', 수주 및 자금조달의 양극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 시공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 대비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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