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 '최정화-총천연색(總天然色)' 개최
문화역서울 284, '최정화-총천연색(總天然色)' 개최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4.09.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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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이 주관하는 기획전 3 '최정화-총천연색(總天然色)'가 오는 4일부터 10월 19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전관에서 개최한다.

형형색색의 총(總)천연색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최정화-총천연색(總天然色)'의 개막식은 3일 오후 5시 문화역서울 284 중앙홀에서 진행된다. 작가 최정화와의 토크, 참여 예술 감독들의 전시강연 그리고 다양한 예술가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시에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는 8월 초부터 작가의 대규모 형형색색 플라스틱 소쿠리 쌓기 작업인 ‘꽃의 매일’작품이 ‘거리의 천사들’,‘빅이슈 코리아’,‘쪽방상담소’와 함께 진행되어, 8월 말 일반인들에게 작품이 공개된다.

구 서울역사 광장의 기존 가로등 8개가 높이 7m의 거대한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소쿠리 탑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구 서울역사의 또 다른 주인이자 소외된 이웃인 노숙자들의 참여를 통해 이 시대의 예술이 가져야 하는‘함께함’의 의미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최정화-총천연색(總天然色)'은 시각예술, 시각문화를 중심으로 미술, 디자인, 공예, 설치, 수집, 공공미술, 공연, 미디어, 학술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융복합 예술 행사다. 그동안 문화역서울 284가 꾸준히 진행해왔던 ‘여가, 대중, 근대성’을 담은 기획프로그램들을 종합한 행사이기도 하다.

전시의 주제인 ‘총천연색’은 완전한 자연 그대로의 색이라는 뜻으로, ‘천연색’을 강조한 말이다. 플라스틱으로 대변되는 이 시대의 인공물질 문명의 화려함이 실은 가장 자연적인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면에서 우리 시대 문화의 역설이기도 하고, 동시에 작가 특유의 화려한 조형적 다채로움과 즐거움을 드러내는 개념이다. 인공과 모조로 가득 찬 세상에서도 (가장 인공적인 것이 실은 이 시대의 가장 자연스러운 것임을 간파하고) 자연의 본원적인 원리와 이를 다시 생명으로 재생, 재활(이른바, 최정화식 생생활활生生活活)해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궁극적으로 보여주는 주제라 할 수 있다.

작가, 기획자, 프로듀서 등의 전방위적 활동(미술, 디자인, 공예, 인테리어, 수집, 공공미술, 시각문화 등)을 하고 있는, 이른바 ‘최정화식 융복합 예술문화’행사로 구 서울역사의 근대성, 혼종성의 공간을 화려하게 수놓을 이번 전시는 특히 작가가 오랜 시간 걸쳐 탐색해온 평범한 일상의 색다른 아름다움은 물론‘아시아적 근대성’,‘동양적 가치’의 깊은 의미를 본격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한편, 융복합 행사인 만큼 전시 기간 중 ‘온 에어 프로젝트’로 아티스트 토크, 공연, 강연, 학술 콜로키엄, 이벤트,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부대행사도 이어져 행사에 활력을 더 할 예정이다.

'최정화-총천연색(總天然色)' 기획 프로그램의 모든 전시와 공연은 무료이다.

문의 및 참가신청 예약은 전화 02-3407-3504, 3506와 문화역서울 284의 홈페이지(www.seoul284.org)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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