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물·식량 분과 정책위원회 세미나 개최
기후변화센터, 물·식량 분과 정책위원회 세미나 개최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4.07.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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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이장무, 前 서울대학교 총장)는 23일 기후변화센터 레이첼카슨홀에서 ‘기후변화, 우리는 어디까지 알고 있나’를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센터 물·식량분과 정책위원회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물·식량 문제에 관한 사회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다뤄왔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새로운 IPCC 보고서의 주요 결과와 국민들에게 현재 기후위기가 왜 위기로 인식되지 않고 있는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 세미나는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 권원태 연구위원과 부경대학교 자원생물학과 오재호 교수가 발제자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이우균 교수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태동 교수·함컨설팅 함영화 대표·(재)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권원태 연구위원은 새로운 IPCC 보고서의 주요결과에 대해 소개하며, “1988년 IPCC가 설립된 이후 다섯 번에 걸쳐 평가보고서가 발간됐는데, 금년 10월에 발표될 5차 보고서는 기존의 보고서보다 진일보된 과학적 정보를 담고 있으며,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검토 후 승인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수로 인한 사회기반시설 파괴, 폭염관련 사망, 가뭄관련 물·식량 부족이 결국 미래의 주요한 기후변화 위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재호 교수는 “기후변화의 본질적인 문제는 온실가스 증가나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우리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 물, 에너지 등의 안정적인 수급에 차질이 생길 때 대다수의 국민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다”고 지적하며, “기후 위기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따른 치밀한 대응전략 수립 및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균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의 환경 문제는 결국 생활의 문제이고 또한 자기 자신의 문제이기도 함을 인식해야 한다”며, “NGO나 시민단체 역시 어린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동 교수는 “국가의 정책과 사회경제적 여건이 기후변화 대응에 영향을 미치며, 국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각 도시, 마을 단위에서의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사례를 확산시켜 일반 국민들이 기후변화 이슈를 쉽게 이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함영화 대표는 “함컨설팅은 농업, 축산분야의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는데 최근 농촌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일반 농가와 축산 농가가 물 사용량을 두고 경쟁하게 되면서 이웃 간의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평소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소 안이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후변화에 따른 글로벌 위기를 인식하고, 보다 심도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재)기후변화센터 물·식량분과 정책위원회는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기후변화에 따른 물·식량 문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두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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