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3.3㎡당 전세가격, 서울 ‘역전’
분당 3.3㎡당 전세가격, 서울 ‘역전’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4.03.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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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분당 전셋값이 서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해 들어 서울을 역전했다. 수급불균형, 판교 전셋값 강세와 테크노밸리 직원수요 유입 등이 맞물리며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분당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은 995.09만원(2014.2.21기준)으로 서울(991.70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면적대별로는 실수요가 많이 찾는 중소형 면적대가 강세를 보였다. 전용 99-115㎡가 1121만원으로 가장 높고 82-99㎡가 1095만원/3.3㎡, 66-82㎡가 1048만원/3.3㎡ 등 순이다. 132㎡초과의 중대형 면적대는 평균 945만원/3.3㎡다.

인근 판교 전셋값 강세 영향으로 최근 판교 아파트 3.3㎡당 전세가격(1455.01만원)은 서초구(1443.22만원/3.3㎡)를 역전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문의가 이어지며 분당 전세가격은 2012년 11월 이후 14개월 째 오름세다. 지난 연말(2013.12.27) 이후로는 0.91% 상승했다.

정자동에 위치한 한솔청구 101㎡는 올해 들어 3000만원 상승해 4억원 대의 전세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매물이 귀하다 보니 전세가격이 계속 오른다. 그러다 보니 수요가 주춤해진 분위기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매제한 완화, 공유형 모기지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각종 규제완화를 담은 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임차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임대주택 공급체계 정비, 임차시장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추가 대책도 발표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최근 매매시장에 온기가 돈다는 점은 시장회복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전세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곧 봄 이사철이 도래하고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전월세 선호가 엇갈려 추가적인 가격 상승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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