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완화로 강남 재건축 시장 '들썩'
재건축 규제완화로 강남 재건축 시장 '들썩'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4.02.21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정부가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소형주택 공급 의무비율 완화 등 재건축 규제 완화책을 쏟아낸 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시장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다. 연내 재건축 착공이 불투명했던 잠실 주공5단지나 개포 주공1단지 등은 '단비' 같은 호재라며 반겼다. 잠실 주공5단지 주민은 "초과이익 환수를 적용받지 않으려면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했는데 이젠 그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포동 주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소형주택 의무 비율이 낮아지면 중형주택을 더 많이 지을 수 있게 돼 수익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신규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보완책을 내놓았다. 금리가 연 1~2%인 '공유형 모기지'를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도 대출해주고 수도권 민간 택지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위주로 살아나는 주택 구매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번 대책이 재건축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강북 지역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부활이 주변 일반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서울 강북.수도권과 전국 부동산 가격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1,4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1~4구역)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