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와 시도회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이어온 건설장학금(1890명에 29억여원 지원)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설인의 꿈을 키우는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학생 중에는 2년 전 갑작스런 사고로 하지장애를 겪는 가운데서도 도시계획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김보경 학생(교통대 도시공학과), 산재 피해를 입은 건설일용근로자인 아버지로부터 ‘시련을 통해 단단해지는 법을 배웠다’는 임주혜 학생(충북대 도시공학과)을 포함해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상당했다.
실제 건협과 어렵게 연락이 닿은 장학생 중에 187명의 졸업생들이 건설·설계기업, 건설공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어엿한 건설인으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협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공계 젊은이들이 많은 장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회원사들의 신규직원 채용 때 이들을 우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삼규 건협 회장은 “우리 건설산업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청년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만 건설산업의 뿌리가 튼튼해지고 더욱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의 꿈을 키워줄 장학사업을 비롯해 건설업계의 사회공헌사업들을 사회 전반에 확산해 우리 건설산업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품격있는 산업으로 한번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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