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우수건물 41개 아파트 단지 선정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우수건물 41개 아파트 단지 선정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3.08.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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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여흥레이크빌, 온실가스 감축비율 11% 웃돌아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건물의 전기•도시가스•수도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해 이전 2년간 동일 기간과 대비해 10% 이상 절약한 건물을 대상으로 절감실적과 절감사례를 평가해 2013년 상반기 에너지 우수건물 92개소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92개소는 학교(초・중・고) 30개교, 아파트단지 42개단지, 일반상업용 건물 20개소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형건물 외에도 500가구 미만의 아파트로 60가구가 거주하는 송파여흥레이크빌과 같은 소형 아파트 단지에서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은 아파트 관리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에코마일리지 우수건물로 선정된 송파여흥레이크빌의 이재호 관리소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매우 미비하지만 소형 단지에서도 에너지 절감캠페인에 적극 참여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과 함께 에너지 절감노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을 포함해 관리직원 3명이 단지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 송파여흥레이크빌은 겨울철 보온의 효율성을 위해 24시간 가동하던 라디에이터를 900W원적외선 난방기로 대체했다. 실내 대기 시간에만 틀고 야외 활동 시 코드를 뽑아버리는 단조로운 방법이지만, 연간 4만KW를 절감할 수 있었다.

5층 공간의 주차장 내 조도 운용방안의 변화도 적지 않은 효과가 있었다. 지하 주차장 내 250개의 형광등이 있으나, 조도를 최대한 낮추면서 법적 기준인 70룩스로 맞추기 위해 형광등 절반가량을 빼내 버렸다. 또 형광등은 40000여 시간의 수명을 갖고 있지만 4개월이 지날 때쯤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특성을 감안해 4개월마다 형광등을 교체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에너지효율이 높아져 형광등 교체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지는 올 하반기에 250개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평가 대상 3300개소를 평가한 결과 전년도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이 3.3% 감소해 약 9만ton(9만1646ton)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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