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석유사업의 블루오션' 오일샌드 프로젝트 본격화
GS건설, '석유사업의 블루오션' 오일샌드 프로젝트 본격화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3.03.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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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오일샌드 사업이 순항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오일샌드 사업에 진출한 후 첫 사업지인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 현장에 사용될 120개 모듈을 제작 선적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10년 GS건설이 5억달러(약 5800억원)의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 지역 블랙골드 광구에 SAGD 방식으로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 및 주변 시설물을 건설하는 공사로 설계, 구매, 시공 일괄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 준공은 내년 1월말 예정으로 현재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오일샌드는 점토, 모래, 물 등과 함께 비투멘(Bitumen) 등의 중질원유가 10% 이상 함유돼 있는 물질로 지상으로 뽑아낸 후 오일과 분순물을 분리해 원유로 사용돼 '석유사업의 블루오션'이라 불리고 있다.

오일샌드는 그동안 배럴당 20~25달러에 달하는 높은 생산비용으로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이 되면서 수요가 대폭 증가해 사업성을 보장받고 있다. 캐나다에서만 오일샌드로 생산하는 원유가 하루 2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목포 성창현장에서 지난 5월부터 10개월동안 모듈 120개를 제작, 다음달 6일 휴스턴항에 도착해 약 4600 km의 내륙운송을 통해 5월20일 콘클린 현장에 도착해 설치될 예정이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현장 시공성 및 운송 최적화, 까다로운 현지 기준의 적용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모듈 제작을 마무리했다"며 "우리의 기술력과 힘으로 성공적으로 이뤄낸 첫 캐나다 모듈 프로젝트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적을 축하하는 행사에는 발주처인 하베스트社(Harvest, 한국석유공사 자회사) 이명헌 대표, 정복연 GS건설 플랜트수행부문장, 김기영 성창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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