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방어항 다기능 관광어항으로 개발
전남도, 지방어항 다기능 관광어항으로 개발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3.0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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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억 투입...37개 항 어선 수용·관광 편의시설 확충

전라남도는 2013년 여수 호령항·고흥 염포항 등 31개 항에 135억원을 투입해 어선의 안전 수용시설 및 어항 내 퇴적물 제거 등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추진 분야별로는 지방어항 건설사업 11개소 125억원, 어항 내 퇴적예방시설 20개소 5억원, 어항 내 주차시설 정비 2억원, 호안 정비 6개소 3억원 등이다.

지방어항 건설사업은 어항 기초시설인 방파제를 보강하면서 태풍 발생 시 높은 파고에 견딜 수 있도록 파고를 저감할 수 있는 소파공법을 적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설을 하게 된다. 또 어항 내 수질을 개선하고 퇴적을 방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방파제는 철거하고 해수 소통구를 설치한다. 어항 내 퇴적예방시설사업은 퇴적물이 쌓여 어선 입·출항에 방해를 받는 소규모어항을 대상으로 바닷물의 흐름을 도와주는 퇴적 예방시설을 설치해 어항 내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해변과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어항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시설에 대한 차막이시설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전남도는 또 이와 별도로 지난 8월 전남지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가 발생한 완도 화흥포항 방파제를 비롯한 389개 어항시설에 대해 824억원을 들여 재해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년 우수기 전에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항구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 내 어항은 수산업의 근거지이자 어선의 귀항지인 점을 감안, 기반시설이 미비한 어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반시설을 확충해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친환경적이고 수요자 위주의 어업과 관광기능을 갖춘 차별화된 지방어항을 지속적으로 건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 내에는 총 1096개의 어항이 있으며 이중 농림수산식품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어항 31개소, 도지사가 직접 관리하는 지방어항 91개소, 시장·군수가 지정 관리하는 어촌 정주어항 82개소, 마을 공동어장 892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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