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청년에너지 프로젝트 공모전 ‘이색 아이디어 만발’
두산重, 청년에너지 프로젝트 공모전 ‘이색 아이디어 만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2.12.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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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주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 부문장(가운데)이 화성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을 제안해 대상을 받은 퓨호프(FUHOPE)팀에게 시상을 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11일 미래 에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취지 아래 국내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진행한 ‘청년 에너지 프로젝트 공모전’에 총 455개팀이 아이디어를 낸 가운데 화성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을 제안한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차지한 서울대와 중앙대, 건국대 연합 퓨호프(FUHOPE)팀은 화성에 인류가 건너가 산다는 가정 하에 태양광, 풍력 뿐 아니라 메탄가스, 보행에너지 등 인간 활동에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이용해 10만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이다.

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은 사람들이 내놓은 하루 평균 200g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메탄을 이용한 것이며, 보행에너지는 사람의 신발 바닥에 압전소자를 장착해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 팀은 발상이 다소 공상과학에 가깝지만,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논리적인 설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최우수상을 받은 포항공대 그린에너지메이커(Green Energy Makers)팀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발전소를 짓는다는 역발상의 아이디어를 냈으며, 경상대 딩카딩카팀은 아프리카 남수단에 풍부한 코코넛 활성탄을 활용, 저비용의 정수시설을 공급하는 방법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에게는 각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상위 2개팀은 인도, 영국, 체코 등을 돌아보는 해외탐방 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두산중공업 김명우 관리부문장은 “지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참신하면서도 수준 높은 제안이 많았다”면서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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