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량 3361건...'연중 최다'
11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량 3361건...'연중 최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2.12.1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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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은 하락

지난달 법원 경매가 진행된 수도권 아파트 물건 수가 연중 최다치를 기록했다.

10월 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올해들어 경매장에 나온 수도권 소재 아파트 3만642가구를 월별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지난달에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가 336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최다치였던 전달 보다도 136건, 4.22%가 증가한 규모이며, 연중 최소치인 지난 1월과 비교하면 949건, 39.34%가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경매진행 물건 수가 늘어나면서 신건(법원경매에 처음 나온 물건)과 유찰건수도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경매 진행된 아파트 신건은 전달보다 6.69%(81개) 증가한 1292가구로 연중 가장 많았다. 올해 신건 수가 가장 적었던 1월(774가구)보다 66.93%(518가구)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유찰을 거쳐 법원에 다시 나온 매각물건 수는 1851개. 전달(1779가구)보다 4.05%(72가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1268가구)보다 45.98%(583가구) 각각 늘어났다.

매각물건 수는 늘었지만 입찰자 수가 전달보다 줄어들면서 평균 낙찰가율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수도권 소재 아파트 경매 입찰자는 5457명으로 전달(5852명)보다 6.75%(395명) 줄었고 입찰경쟁률도 전달 5.52대 1에서 5.13대 1로 떨어졌다. 평균 낙찰가율도 전달(74.8%)보다 0.9%p 내린 73.7%로 집계됐다.

경매업계에서는 경매시장 입찰자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취득세 감면을 골자로 한 9.10대책의 수명이 이미 다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 점차 중소형 아파트나 저평가된 단독주택에만 입찰표를 써내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오히려 시장이 위축됐다. 이에 입찰자가 줄어들면서 반대로 경매장에 나오는 아파트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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