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건설수주 여전히 ‘부진’
내년 국내 건설수주 여전히 ‘부진’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2.11.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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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성장 위해 적정수준 건설투자 필요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건설업체 유동성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주택전세가는 올해보다 상승할 것이 예상되면서 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 및 가계대출 해결을 위한 금융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2층 대회의실에서‘201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첫 주제 발표자인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3년 건설 경기 전망’을 통해 “2013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0.8% 감소한 110.3조원(경상금액 기준)에 그치고, 건설투자 역시 증가율이 1.6%에 불과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적정 수준의 건설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중견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로 경제 및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2013년에도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PF부실 해결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허윤경 연구위원은 ‘2013년 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내년도 수도권 주택시장은 공급 물량의 지속으로 약보합세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들어 경제의 회복상황에 따라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방의 경우 호황세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강보합세가 예상되며 수도권과 정반대로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도 전세시장은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하겠지만 전국적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의 입주가 증가하면서 올해(3.8% 추정)와 비슷한 수준인 4% 상승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도 준공물량은 수도권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하여 올해보다 5만호 증가한 40만 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위원은 “시장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공급 조절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가계대출 문제 해결과 부동산 관련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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