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분양가상한제 효과 "글쎄"
건설업계, 분양가상한제 효과 "글쎄"
  • 황윤태
  • 승인 2007.05.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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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분양가 인하효과가 정부가 말한 것 처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건설업체 70개사를 대상으로 "분양가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를 담은 주택법 개정에 따른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신규주택 분양가는 9.2%, 재고주택 가격은 3.4%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반해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로 분양가가 20% 이상 떨어질 것으로 공언하고 있다.건설업체들은 또 올해 주택공급량을 17.8%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가 18.2%, 중소형업체가 17.4%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업체의 공급량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건설업계는 분양시기를 9월 이전으로 대거 조정키로 했다. 건설업체들은 설문조사에서 주택법이 국회에서 개정되기 전에는 9월 이전과 9월 이후 주택공급 비율을 57.5% 대 42.5%로 잡았으나 주택법 개정 이후에 67.0% 대 33.0%로 바꿨다. 특히 대형건설업체는 9월 이전에 56.2%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주택법이 개정되자 9월 이전에 분양 물량의 71%를 공급하겠다고 답했다.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공급축소(41.8%) ▲사업 9월이전 시행(16.4%) ▲건설비용 절감노력(16.4%) ▲공공택지 분양사업 적극진출(11.9%) ▲일반관리비 절감(10.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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