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월세 거래 56%가 전용 60㎡ 이하
작년 전월세 거래 56%가 전용 60㎡ 이하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2.0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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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분석

지난해 전월세 주택을 구한 세입자의 절반 이상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임대를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주택을 구하는데 지불한 비용은 3.3㎡당 평균 561만원이었고, 강남 3구에서 아파트 전세를 구한 사람은 서울시내 평균가보다 3.3㎡당 333만원을 더 부담했다.

상반기에 감소세를 그리던 전세비중은 10월 이후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전월세 주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거래된(확정일자 건수 기준) 전월세 주택은 총 132만1242건으로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거래가 전체의 55.9%인 73만8603건을 차지했다.

전용 60~85㎡는 37만7578건으로 28.6%, 85~135㎡는 15만2366건으로 11.5%를 기록했다. 전용 135㎡ 초과 대형은 5만2695건(4%)으로 가장 작았다.

전용 60㎡ 이하 중에서는 40~60㎡이 가장 많은 43만202건으로 32.6%를 차지했고, 40㎡ 이하가 30만8401건으로 23.3%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이 65만17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가구주택이 22만498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다세대주택은 15만6589건, 단독주택 15만551건, 연립주택 3만5천673건, 기타 10만1713건이 거래됐다.

전세 비중은 지난해 2월 69.3%에서 9월에는 66%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상반기에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른 금액만큼을 보증부 월세 등으로 돌리려는 집주인이 늘어난 때문이다.

그러나 가을 및 학군 전세수요가 예년보다 일찌감치 줄면서 10월 들어서는 전세비중이 66.4%로 높아졌고 11월 66.5%, 12월에는 67.1%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10월 11만3242건에서 11월에 10만6789건, 12월에 10만1768건으로 감소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말 기준 아파트의 전세비중은 74.2%, 단독·다세대 등 아파트 이외 주택의 전세비중은 59.1%로 아파트의 전세 물건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 한 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월세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561만원이었다. 전국의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구하는데 쓴 평균 비용이다.

아파트가 3.3㎡당 624만원, 아파트 이외 주택은 500만원으로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데 3.3㎡당 124만원이 더 들었다.

서울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811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3㎡당 250만원 높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99만원으로 1천만원에 육박한 반면, 아파트 이외의 주택은 693만원으로 아파트의 70%(69.3%)에 못미쳤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구)는 평균 전셋값이 3.3㎡당 1119만원으로 서울시 평균보다 3.3㎡당 308만원 가량 비쌌다.

강남 3구의 아파트는 3.3㎡당 1332만원으로 서울시 아파트 평균에 비해 333만원이 높았다. 아파트 이외 주택은 3.3㎡당 855만원선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3.3㎡당 평균 274만원이었다. 이는 강남 3구의 24.5%에 불과한 것이다.

강원도 아파트의 전셋값은 3.3㎡당 298만원, 아파트 이외의 주택은 2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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