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일 '승용차 없는 날' 시행
서울시, 22일 '승용차 없는 날' 시행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1.09.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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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하루만이라도 승용차를 집에 두고 버스, 자전거, 지하철, 도보로 출근을 해보자.

서울시는 9월 22일(목), 서울시 '승용차 없는 날'을 맞아 환경부, '승용차 없는 날 조직위원회'와 함께 청계광장에서 기념식을 포함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청계광장에서 광교사거리까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환경부 및 민간단체와 함께 2006년부터 매년 '승용차 없는 날'을 실시해 대중교통, 긴급차량, 생계형 차량을 제외한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오늘날 매년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하는 지구촌 행사로 자리매김한 시민참여형 '그린운동'이다. 올해의 주제는 'Alternative Mobility'. 즉, 대체 이동수단 이용이다.

이에 서울시는 '차 없는 날' 의 주제를 시민에게 알리고, 참여를 장려하기위해 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와 같은 에너지 고효율 교통수단, 도보 이용을 당부하는 2BMW(Bus, Bike, Metro, Walk)캠페인을 함께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청계천로 청계광장 입구에서 광교사거리(440m) 구간의 모든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다고 밝혔다.

노선버스 포함해 모든 차량이 통제대상이나, 남북방향은 정상통행 가능하다.

아울러 청계천로(청계광장∼광교사거리)와 청계광장에서는 시민단체 주도로 환경체험 및 시민참여 한마당이 운영되며, 각 자치구별 자체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자가발전자전거, 친환경손수건 물들이기, 친환경비누만들기 등의 단체별 홍보부스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및 환경부 시민실천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 및 자치구 산하기관 부설주차장(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 등)을 폐쇄할 계획이며,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서도 자율적으로 주차장 폐쇄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승용차 없는 날 조직위원회', 환경부와 함께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2011 승용차 없는 날' 기념식을 갖고, 대중교통 이용 실천 서약식 및 서명, 각종 시상식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중교통 이용 실천 서약서 낭독과 주요내빈 서약서 서명 퍼포먼스 등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BMX 자전거 묘기 등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제운전 연비왕, 승용차 없는 날 기념 사진 및 UCC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22일에 BC카드사의 에코마일리지 카드 또는 그린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평소 1회 이용 시 적립되는100포인트의 2배를 받게 돼, 당일 최대 400포인트까지 적립 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카드 또는 그린카드 발급회원이 신용/체크카드(멤버십 카드 제외)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회당 200포인트가 적립(기존 100포인트, 추가 100포인트)되고 1일 최대 400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10월 31일 포인트 적립)

한편,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준비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사전홍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전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승용차 없는 날 조직위원회'및 환경단체 홈페이지 활용해 교육 및 홍보를 진행해 왔다.

기후변화 및 녹색교통문화 환경교육·홍보 및 승용차 이용자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며, 승용차 줄이기 아이디어 및 UCC 등을 공모를 통해 시민들에게 '9월 22일 승용차 없는 날'을 알리고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승용차 없는 날을 맞이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구간은 우회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빠르고 깨끗한 서울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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