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보행자 우선 횡단보도’ 15개 추가 설치
서울시, 올해 ‘보행자 우선 횡단보도’ 15개 추가 설치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1.08.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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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길을 건너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서울시내 15개소에 ‘보행자 우선 횡단보도’를 추가 확충한다.

시는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도로 다녔던 교차로, 육교 철거로 우회하던 지역 등에 ‘시민 위주의 보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보행 개선사업’으로 작년까지 잠실역 교차로, 을지로입구 교차로, 사당역 교차로, 신림역 교차로 등 총 26개 곳에 공사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추가되는 15개 중, 종로4가 교차로와 사직동주민센터 앞 삼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7월 말까지 시험운영을 마쳤으며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종로4가 교차로는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횡단보도 3개를 건너거나 100m정도 떨어진 지하상가를 이용해야 했지만 횡단보도 설치로 불편이 개선됐다.

2003년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서 원활한 교통을 위해 횡단보도 설치가 보류된 상태였으나 서울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광장시장 쪽으로 건너려는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이 확인돼, 주민의견 수렴과 종로구·서울지방경찰청 및 혜화경찰서와의 합동 현장점검을 거쳐 현행 문제점과 대책을 협의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사직동 주민센터 앞 삼거리는 초등학교, 어린이도서관, 중·고등학교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통행이 잦고,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2009년 광화문~사직터널 사이에 있던 ‘내자 보도육교’ 철거 후 주민들은 동측 경복궁역 사거리의 횡단보도나 서측 사직터널 위의 오솔길로 길을 건너야 하지만 경복궁역 사거리는 250m, 오솔길은 450m 이상 떨어져 종종 무단횡단이 발생해 서울시는 보행 안전 보장과 이동편의를 위해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나머지 지역은 한성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목1동사무소앞, 남산공원 앞, 천호대로 광장사거리 13개소가 예정돼 있다.

임동국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보행자전거과장은 “2012년부터는 ‘서울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횡단보도 정비뿐만 아니라 보행자 및 보행교통 편의와 관련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보행자의 통행권을 확보하고 보행단절 구간을 체계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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