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3년간 소폭 증가
충남도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3년간 소폭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08.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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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지난 3년간(2008년~2010년) 국가수질오염원 조사자료를 토대로 수질오염물질에 대한 오염원 그룹별, 시·군별, 수계별 배출부하량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총 배출부하량은 2008년도 18만2034kg/일에서 2010년에는 1.7% 소폭 증가한 18만5174kg/일로 분석됐다.

수질오염원은 생활계, 축산계, 산업계, 양식계, 토지계, 매립계 등 6개 그룹으로 나뉘며, 2010년 배출량 비율이 가장 큰 것은 토지계로 36.0%, 그 다음은 축산계 29.3%, 생활계 22.1%, 산업계 10.9, 기타 양식·매립계 1.8% 순으로 나타났다.

오염원 그룹별로 보면 ▲생활계 오수 배출부하량은 인구의 증가율(2.4%)에 따라 2008년 3만8708kg/일에서 약 5.7% 증가한 4만918kg/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토지이용 현황에 따라 배출량을 산정하는 토지계의 오염부하 밀도도 소폭 상승했다.

▲산업계 배출부하량은 전체 배출부하량의 1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충남 서북부의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로 47.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배출량 비율 또한 충남도 산업계의 9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축 사육두수 및 어류양식 감소로 축산계 및 양식계 배출부하량은 전체적으로 약 10% 정도 감소했다. 축산계의 경우 배출부하량은 감소했으나 오염부하량 원단위가 높아 여전히 전체 배출량의 29.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축산단지가 많은 홍성, 당진, 예산, 천안 4개 시·군이 54%이상 배출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계별로는 금강수계, 삽교호수계, 서해수계, 안성천수계 등 4개 그룹으로 나뉘며 2010년 기준으로 금강수계는 5만3541kg/일(28.9%), 삽교호수계는 5만9781kg/일(3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해수계는 5만7289kg/일(30.9%), 안성천수계는 1만4562kg/일(7.9%)로 나타났다.

수계별 분석자료를 살펴보면 ▲금강수계는 그 동안 금강수계 특별법에 따라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실시 등 지속적인 관리로 배출부하량이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삽교천 수계는 8.5% 증가해 충남 서북부의 도시화, 산업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활발한 산업 활동으로 이 지역의 산업계 등 오염원 배출부하량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서해수계는 전체적 부하량이 감소추세에 있으며 ▲안성천수계는 배출부하량이 지속 증가추세에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질오염물질 배출부하량 분석결과, 지속적인 산업화, 도시화로 배출부하량 증가가 예상되는 삽교천수계와 단위 오염물질 배출량 대비 오염농도가 높아 오염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축산계의 오염발생 저감대책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수질정책 수립시 축산계와 삽교천수계의 오염도를 우선 고려하여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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