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③청남지구 조성사업
[금강살리기]③청남지구 조성사업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7.2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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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생명·화합·경제·미래’ 상징 부여보

▲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부여보.
금강살리기 7공구 금강보 현장에서 30여분을 달리자 부여보가 위치해 있는 6공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원한 산들바람과 금강의 절경을 바라보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할 이 현장을 상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기존 이 구간을 흐르는 금강의 수심이 바닥이 보일 정도로 낮아 황포돛배가 다니지 못 할 정도였다”며 “그러나 공사가 진행된 후 일정 이상의 수심이 확보됨에 따라 현재 돛배 운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현장은 이상가뭄에 대비한 용수확보, 홍수에 선제적 대응·방어능력 증대, 친수환경조성 및 경관개선을 위한 생태하천 조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명품보 건설에 사업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살리기 6공구는 ‘삶의 에너지로 가득한 공간,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강’을 테마로 부소산성, 낙화암 등 백제역사문화와 어우러져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부소산성, 낙화암 등 백제역사문화가 깃든 곳이기 때문에 관광명소로 만드는데 더더욱 주력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현장에서는 다기능 보(洑)인 부여보, 하천환경정비 17.49㎞, 자전거도로 38.48㎞, 하도정비 17.33㎞, 소수력발전소(660㎾급 4기)를 건설하게 된다.

현장 안내동에 들러 금강쪽을 바라보니 부여보의 웅장한 모습에 기가 눌릴 정도였다.

보를 바라보고 우측으로는 자연형 어도와 관철시설물 공사가 한창이고, 안내동 쪽으로는 전망공원 공사에 여념이 없었다.

계백장군 ‘魂’ 수문장으로 환생

현재 공정률 95%…이달 말 공정 마무리에 최선

▲ 6공구 백마강의 유람선은 수심이 낮아 정해진 코스만 다니다 하도정비 후 자유롭게 다니고 있다. 뒤편에 완료된 수변무대와 호암2지구 준설공사 현장이 보인다.
백제의 계백장군이 수문장이 된 부여보는 금강에 설치되는 3개 보 중 가장 웅장하고 큰 몸집을 자랑하고 있다.

다기능 보인 부여보는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친환경 백마강(금강) 살리기’를 콘셉트로 잡고, 백제 성왕이 수도를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이전한 ‘사비천도’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디자인화해 구성했다.

“저기 멀리 보이는 보가 바로 부여보입니다. 부여보 위에 형상물이 무엇처럼 보입니까? 말 안장 처럼 보이지 않으십니까”

대전청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며 “부여보 디자인은 백마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백제의 계백장군과 말안장을 가동보 수문디자인 테마로 설정해 부여보가 이루는 치수·이수개념을 ‘수문장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자의 눈에도 커다란 말안장인 수문위에 놓인 것 처럼 보였다.

부여보에는 고정보, 가동보, 공도교, 자연형 어도, 소수력발전소가 들어선다.

▲ 자연형어도 공사모습.
가동보는 홍수시 원활한 홍수배제가 가능토록 했으며, 월류 및 하단방류가 가능한 수문형식으로 건설된다.

이 관계자는 “이를 통해 수문 두 개가 독립적으로 운영돼 퇴적토사 처리에 유리하고, 평상시 관리수위 유지와 유량조절이 가능하며, 월류 및 하단방류를 만족하는 특징을 지녔다”고 말했다.

또 고정보는 USBR 월류웨어 수면곡선을 적용해 홍수 소통능력이 우수하고 상·하류 관리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토록 했다.

공도교는 청양쪽 방향으로 도로가 없어 이용객 위주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전망공간이 설치되며, 유지관리시에는 작업차량의 회차공간으로 활용하게 되는 등 총 680여m 길이로 건설된다.

이와 함께 청양방향으로 자연형 어도가 들어서는 데 총 820m에 달하며, 이곳에는 어류관찰대를 설치해 이용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할 2640㎾규모의 소수력발전소도 건설된다.

▲ 백제보(부여보) 소수력발전소 사진 우측.
이 소수력발전소는 고유량, 저낙차에 적합한 ‘횡축형 카플란 수차’가 적용되며, 이 일대에 연간 1만4598㎿h의 전력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보 기둥에는 백마강의 곡류인 자연의 이미지를 가미하고 부여보의 진입조형물은 금동대향로를 형상화했으며, 낙수대는 각궁의 멋을 더했다.

또 봄 유채, 여름 강수욕, 가을 물억새군락, 겨울 철새 등 계절별로 특화된 생태테마공원이 조성된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충남 공주지역에는 약 27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평소 5.1m였던 금강 수위는 9.3m까지 상승해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 6공구 부여보는 가물막이를 미리 철거하여 집중호우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 정도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큰 피해는 없었다”며 “소수력발전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1차로 쌓은 가물막이가 침수되기도 했지만, 2차 가물막이 덕에 침수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장마가 오기 전에 시공사들이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임시물막이(가물막이) 인공시설물을 모두 철거했고, 공사로 하천 폭 단면이 넓어져 같은 비가 내려도 수위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침수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전체 공정률이 95% 가까이 된다”며 “이달말 공정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모두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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