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①세종지구 조성사업
[금강살리기]①세종지구 조성사업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7.1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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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되는 ‘세종지구’ 완공 눈앞

백제 문화 복원·수질 개선·생태환경 조성

지난달 23일부터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엄청난 폭우에 몸살을 앓았다.

특히, 대전에는 이 기간 동안 35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져 내렸고, 며칠 전 장맛비마저 겹치며 엄청난 강우량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이달 금강살리기 세종지구 첫 완공을 눈앞에 두고 찾아온 불청객이었다.

다시 찾은 금강은 어떤 모습일까.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유인상 청장은 “금강살리기 사업은 백제문화유산과 연계한 지역발전을 목표로 시행된다”며 “오염원 차단, 풍부한 수량확보로 수질이 대폭 개선되고 생태환경 조성으로 생태계가 복원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쾌적한 수변공간 창조와 보 설치 및 하도정비 등을 통해 물그릇을 확보하게 돼 가뭄피해와 홍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금강살리기 사업은 금강본류, 갑천·유등천·미호천 일부(국가하천구간) 등이 해당되는 곳으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전라북도, 충청남·북도와 함께 금강살리기 사업 9개 공구가 추진중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실시중인 서천지구(1공구)는 ‘환경친화적인 명품공간’을 목표로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아름다운 지역명소로 만들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구간은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에서 부여군 세도면 간대리까지 총연장 29.57㎞이다.

부여지구(5공구)는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을 만들자는 목표로 부여읍 현북리에서 규암면 신리 일원까지 옛 백제의 문화가 다시 살아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금강살리기 사업 전체 9개 지구 중 6공구에 해당하는 청양지구는 ‘관광명소’로 조성되며, 이곳에는 백제의 계백장군이 수문장이 된 부여보가 설치된다.

금강살리기 사업 7공구에 해당하는 공주지구는 문화·체육,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며, 금강 전체에 설치되는 금남보, 부여보, 금강보 등 3개의 보 가운데 금강보가 건설된다.

특히, 세종지구(세종1·2공구)는 전체 금강 사업지구 가운데 핵심 선도사업지구로 세종대왕 ‘측우기’와 ‘한글’의 얼이 담긴 금남보가 설치된다.
 

*세종지구는...

대전IC를 지나 고속도로 달리기를 약 20여분, 북유성IC에 들어서 5분을 더 달리자 희뿌연 안개사이 너머로 올해 연말 입주예정인 세종시 첫마을 사업지구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곳에 명품신도시,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되는 자연생태문화공간인 금강살리기 세종지구(1, 2공구)가 막바지 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강살리기 세종지구 조성사업은 크게 4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홍수 등 재해예방을 위한 치수사업, 이수활용을 극대화하는 이수사업,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구현코자 하는 친수사업,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수질·생태사업이 그것이다.

유 청장은 “세종지구 현장은 오는 12월 완공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져 이달말께 완공될 예정”이라며 “총 217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다기능보인 금남보, 축제 및 기성제 보강, 보행교, 하도정비, 2310kw 규모의 소수력발전소,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세종지구 1공구 | 세종시의 상징 ‘금남보’

▲ 금강 행복1공구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리 가물막이 철거가 완료된 금남보의 수문 위로 장맛비에 불어난 강물이 흐르고 있다.

세종지구 1공구 현장 입구에 들어서자 ‘안전’이라는 플랜카드가 금남보 건설 현장까지 이어져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이달말 완공을 앞두고 더욱 안전에 만전을 기하자는 뜻일 터.

현재 금남보가 있는 세종지구 1공구는 도심 속 생태 환경 조성에 주력하며 마무리 공사에 여념이 없다.

금남보는 4대강에 건설되는 총 16개의 보 가운데 유일한 수중보로 전체 348m 중 223m는 전도식으로 수문이 열리는 ‘가동보’이며, 나머지 125m는 ‘고정보’로 구성됐다.

세종대왕의 한글 독착성과 측우기의 과학성, 충남 연기군의 상징인 제비, 금강 물결의 패턴을 형상화해 ‘보’ 디자인에 적용했다.

여기에 금강의 흐르는 물결에 의해 그 위를 흐르는 물의 흐름으로 또 하나의 생동적인 형상을 이루도록 디자인해 문화와 자연이 융합되도록 표현했다.

유 청장은 “보의 각도를 0도에서 60도까지 작동할 수 있어 가뭄과 홍수 때 수위를 조절할 수 있고, 또 평상시에는 58도를 유지해 저층수를 흘려보내 유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폭이 기존 150m에서 350여m로 넓어져 어지간한 비에도 큰 피해가 없다. 이번 폭우에도 불구하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흙탕물 만 흐를 뿐 별다른 피해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유 청장은 “오는 7월말까지 주요공정을 100% 달성할 목적으로 상반기까지는 소수력 및 조경공정을 집중 추진하고 우기전까지 전체 공정을 100% 달성할 예정”이라며 “태풍과 장마로 인한 폭우로 피해가 우려됐으나, 충분한 수해방지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힘썼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사지 2개소와 오탁방지망 16개소, 오일휀스 1개소를 설치하고, 현장여건에 따라 침사지 및 오탁방지막을 추가로 설치해 환경오염에 대비해 왔다.

아울러 1차 가물막이를 철거하고 저지대, 배수문 등 취약 구간을 중점 관리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조치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수심이 가장 깊은 보의 왼쪽엔 연간 1만2663MWh 규모의 발전량이 가능한 소수력발전소가 지어진다.

이런 금남보를 중심으로 수상레저시설인 마리나 선착장, 자연형어도, 수변개울 등의 도심형 수변공간이 들어서며 이는 명품 신도시의 품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지구 2공구 | 자연이 살아나는 생태환경 구간

▲ 금강본류와 미호천이 만나는 합강리에 조성된 합강정(세종2공구)

세종지구 2공구는 1공구 현장에서 약 7km 상류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하천정비가 주요 공사이다.

이 공구는 1공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 합강정
사업지 중간에는 View Point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이 곳 금강의 수질이 개선되면, 강물의 개체수가 많아지고, 먹거리가 많이 생기니 철새도 더 많이 오게 되고, 수질자체도 이전보다 20% 가량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공구의 경우, 80여만㎡에 달하는 습지를 보존하고, 아름다운 자연생태문화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사업목적과 맞아 떨어진다.

이 습지를 보존키 위해 금남보의 높이도 2.8m~4m 정도로 다른 강에 비해 낮게 잡았다는 게 유 청장의 설명이다.

보를 세우면 수위가 올라가게 돼 습지가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청장은 “세종지구 사업을 통해 금강유역 농경지 리모델링으로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농경지가 더욱 풍요로워지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역주민의 생활이 더욱 윤택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금강 행복 2공구 충남 연기군 남면 월산리 미호천습지공원의 인공습지에 수질정화식물로 만들어진 꽃 모양의 식물섬이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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