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선점한 임대주택 시장불안시 공급키로
미리 선점한 임대주택 시장불안시 공급키로
  • 권일구
  • 승인 2007.02.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축용 임대주택 연 5만호씩 건립
임대주택이 들어설 부지를 미리 확보했다가 시장 불안시 이를 공급해 부동산시장 가격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전망이다.1일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31 부동산 대책과 관련 “임대주택 공급부지를 미리 선점했다가 시장불안시 즉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민간의 임대료 인상 압력을 견제하고 투기세력이나 심리적 요인에 따른 부동산시장 가격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임 차관보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임대주택의 가용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면 주거부문의 가계지출이 축소돼 소유 중심에서 거주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차관보는 “또 연 5만호씩 공급할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은 평균 30평형을 기준으로 생활수준이나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짓을 예정”이라며 “일반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올해는 5000가구 정도를 시범건설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5만호씩 차질없이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임 차관보는 “비축형 임대주택 건설시 매년 7조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한데 이는 임대주택 펀드를 통해 전적으로 시장원리에 의해서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이나 투신사, 생보사 등 장기투자상품 수요가 있는 곳에서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축형 임대주택은 30평형을 기준으로 현재 시세로 2억5000만원 수준인 주택을 1억8000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짓게 될 예정이다.비록 초기에 재정 소요가 있지만 2019년 이후 매각을 통해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재정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만약 부동산 가격 안정으로 펀드 청산에 지장이 있으면 주공 등에서 인수해 이를 전세로 임대하거나 국민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