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기획]④군장항 잡화부두 화물 운송 거점항으로 거듭난다
[항만기획]④군장항 잡화부두 화물 운송 거점항으로 거듭난다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6.13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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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률 92%… 8월 완공 예정
989억 투입…BTO 방식 30년 운영

▲ 군장항 잡화부두 전체 조감도

서울에서 군산터미널까지 버스로 2시간30분.

군산까지 가는 내내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억수로 쏟아져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는 곧 기우임이 드러났다.

군산에 도착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화창하게 개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왔다. 이곳 터미널에서 20분 정도만 차량으로 이동하면 군장항 잡화부두(2선석)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막바지 건설공사가 한창인 이 현장에서는 서해 바다의 잔잔한 파도와 어울려 비교적 차분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은 군장항 잡화부두(2선석)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현장으로 전라북도 군산시의 군산항과 장항항 일원 오식도동 전면해상에 위치해 있다.

사업초기 대출약정으로 PF를 형성해야 했던 점, 정부에 사업을 제안 했을 때 최종 승인을 받기 까지 수 없는 실무협상을 가져야 했던 점은 사업의 어려웠던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큰 탈 없이 사업을 차곡차곡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 2007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8월이면, 48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총 988억7500만원이 투입됐으며, BTO 방식으로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사업시행자인 군장신항만(주)도 현재 군산대학교 앞에 위치한 임시 거처에 사무실을 운영 중이나, 곧 이곳 현장에 운영동이 마련돼 이사할 채비를 준비 중이다.

군장신항만(주) 김종갑 사장은 “군장항 잡화부두(2선석)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는 ▲대중국 교역기지 및 군장산업단지 지원항으로 개발 ▲중부권 화물 운송의 거점항만으로 개발 ▲항만시설의 적기확충을 위한 민간자본유치를 통한 항만개발 등에 사업목적을 두고 있다”며 “정부에서 지난 2005년 1월 시설사업계획 고시에 의한 민간투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공사물량을 살펴보면 우선 접안시설로는 케이슨식(3만DWT급 2선석) 480m, 잔교식 20m이며, 박지 및 수역준설(펌프 준설선 4400HP) 127만㎥에 이른다.

도 배후부지매립에 24만7000㎡와 급·배수시설 1식, 부대공으로는 오탁방지막 등 1식, 건축공사로 운영건물 1동 및 기타부대시설이 건설된다.

이밖에도 옥·내외 조명시설로 구성된다.

지난 2010년까지 87.23%의 공정률을 보였으며, 현재까지는 92%, 준공전까지 100% 완료할 예정이다.

▲ 안벽 하부공 : 케이슨 거치(30함 완료)

주요 공종 시행계획을 보면, 케이슨식(3만DWT급 2선석) 안벽 500m 구간에 토목공사와 건축공사 전기공사가 포함된다.

이 중 토목공사는 상치콘크리트타설 6279㎥, 아스콘포장 1489a, 콘크리트포장 1만5279㎥, 흄관부설 1324m, U형 측구 3692m, 배수박스 266m가 이뤄졌다.

이밖에도 건축공사에는 운영건물 1동과 기타 시설물이 전기공사에는 옥·내외 조명시설 공사가 진행됐다.

이처럼 군장항 잡화부두가 완공되면, 군장산업단지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선박 동시 접안능력 2선석(하역능력 198만4000톤/년)의 사업효과가 기대된다.

" 공정 완료 성취감 고품질 공사 원동력"

▲ 쌍용건설 김원종 소장
군장항 잡화부두(2선석)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의 주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막바지에 다다른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쌍용건설 김원종 소장은 “당 현장은 6개 회사의 공동도급 현장으로 착공 초기에는 각 공동회사마다의 업무처리절차 및 기업 방침 등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시공 주간사를 기준으로 현장의 다양한 변화에 적응해 원활한 공동 운영체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설명했다.

현재 이 현장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긴 하지만 시공을 함에 있어 하자발생예방을 위한 품질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생활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토목공사는 포장 및 차선도색 등의 부대공사가 진행 중이며, 포장공사는 이달 중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건축공사는 모든 건물의 골조공사가 완료돼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주요공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기공사는 이달 중 주요장비 반입을 완료하고 본전기 수전 예정이며, 운영설비는 주요장비 발주가 완료됐고, 하버크레인(2대)가 현장에서 조립 중에 있다.

김 소장은 “이곳 현장에서 쓰였던 주 공법으로는 케이슨공법을 꼽을 수 있는데 호안축조를 위해 1700톤 규모의 케이슨(인양거치 30함)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구간에는 잔교식 구조물을 사용했는데, 이는 시공이 케이슨에 비해 간편하고 파랑에 따른 세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다만, 하자 및 유지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경제적이고 유지보수가 유리한 케이슨 공법을 주로 사용해 시공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준설(127만㎥)/매립을 통해 부지를 조성하고, P.B.D공법(97만㎡), 프리로딩공법(61만㎥), 동다짐공법(3㎡) 등을 통해 연약지반을 개량했다.

김 소장은 현장의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철저하다.

KOSHA 18001 SYSTEM에 의거 ‘안전규정준수 생활화’의 현장방침을 수립해 중점안전관리 대상을 선정, 일상생활에서 시스템적인 안전규정준수를 위해 안전관리중이며 착공부터 준공까지 무재해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케이슨 거치 등 주요 공정이 끝날 때 마다 전 직원과 함께 성취감을 맛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전 직원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제환란위기, 고유가 및 물가폭등에 의한 경제적 어려움 등 많은 난관들이 있었으나 현재 모든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으로서 적기준공을 통해 개장 이후 대중국 교역기지 및 군장산업단지 지원항, 중부권 화물운송의 거점항만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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