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높을수록 곤줄박이 산란일 빨라진다
기온 높을수록 곤줄박이 산란일 빨라진다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1.05.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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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곤줄박이의 번식상황을 관찰한 결과 기온이 높을수록 번식시기가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지리산에 곤줄박이 인공둥지 20여 개를 만들어 놓고 정기적으로 관찰해왔다.

관찰결과 2009년 곤줄박이의 첫 번식(산란)일은 3월 25일이었고, 2010년 4월 15일, 2011년 4월 9일로 나타났다.

한편 곤줄박이가 번식을 준비하는 3월과 실제 알을 낳는 4월의 평균기온은 2009년 9.76±4.6℃, 2010년 6.39±3.5℃, 2011년 7.00℃±4.8℃ 이었는데 평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2010년에는 전년에 비해 번식일이 20일 가량이나 늦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연구원 강동원 원장은 “새들의 번식 시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먹이량, 포식자 유무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알기위한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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