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8차선도로 입체횡단 교량가설 신공법 '특허'
롯데건설, 8차선도로 입체횡단 교량가설 신공법 '특허'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1.04.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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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고속도로와 철도 위를 지나는 교량 모습
롯데건설은 최근 8차선 고속도로를 입체 횡단해 교량을 가설하는 ‘아치교량 가설공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직선 및 회전 런칭을 이용한 교량상판 거치공법 및 교량상판 거치 장치’(특허 제10-1024804)와 ‘이동대차와 회전판을 이용한 회전식 교량상판 거치공법 및 거치장치’(특허 제10-1024784)로서 올해 준공 예정인 부산 김해시 진례면에 위치한 경전선 복선전철 및 부산신항 배후철도 제2-2공구(한국철도시설공단발주)현장 철도교량인 진례고가교의 남해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아치교의 가설에 적용됐다.

이 가설공법은 고속도로 외부에서 교량을 만들어 앞으로 밀어내 도로를 잇는 ‘압출공법’과 한 축을 중심으로 교량을 회전시키는 ‘회전공법’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다.

교량 밑을 지나가는 남해고속도로는 왕복 8차선, 1일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로, 처음 설계 시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하여 고속도로 통행을 막고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회 도로의 안전 문제와 공사기간 단축 등을 위해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이 공법은 압출/회전 가설공법으로서 기존 고속도로의 차량 이동을 통제하거나, 별도의 우회도로 건설 없이 입체 횡단하는 교량을 건설, 공사기간을 6개월 가량 단축했다.

이번 특허는 공법의 핵심 기술인 직선 및 회전런칭 공법과 거치장치인 이동대차, 회전판에 대한 부분으로서 향후 교량 가설분야에 많은 적용이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공 단계별로 교량 전문가가 상주하며 공법을 검증하고 자동화 계측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철저히 검증된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건설하여 현재 열차가 통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 등 폭이 넓은 도로의 공중에 교량을 가설할 때 많은 건설사들이 이 공법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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