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체 지난해 환경개선에 3039억원 투입
울산지역 기업체 지난해 환경개선에 3039억원 투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03.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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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384개 기업체가 2010년 한 해 동안 환경개선을 위해 총 3038억87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10년도 울산지역 기업체 환경분야 투자현황 조사·분석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투자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기 1717억5600만원(56.5%), 수질 398억8400만원(13.1%), 악취 289억1500만원(9.5%), 기타 633억3200만원(20.9%) 등이다.

대기부문에는 주로 전기집진시설 설치 및 노후 방지시설의 교체, 개선·보수공사에 투자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질부문은 폐수처리장의 증설 및 노후시설의 교체 등에, 악취부분은 시설의 밀폐, RTO시설(축열식 연소장치) 설치 등에 투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체는 모두 47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액 상위 주요 업체를 보면 SK에너지(주)가 359억1600만원, 고려아연(주) 온산제련소 345억3600만원, 현대자동차(주)울산공장 151억5300만원, 한국동서발전(주)울산화력본부 123억5300만원, 현대중공업(주) 123억3900만원 등이 투자되었다.

산업체의 환경투자 실태조사가 실시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총 5조5187억2100만원이 환경개선에 투자됐으며, 부문별 투자금액은 대기부문 2조6628억2200만원(48.3%), 수질부문 8803억8100만원(15.9%), 악취부문 5045억1400만원(9.1%), 기타부문 1조4710억400만원(26.7%) 등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도 279개사가 환경오염물질 저감시설의 개선·보수, 교체 등에 33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보다 깨끗하고 맑은 환경도시 조성에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본 조사를 통해 지역 기업체들의 환경분야 투자 및 친환경기업경영 사례를 파악·전파하여 쾌적하고 건강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경과 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체들의 자발적 환경경영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기업체의 이러한 노력으로 2010년말 현재 울산시 대기환경은 전 항목 환경기준 이내로써 아황산가스의 경우 0.008ppm/년(환경기준 0.02)으로 산업도시 특성상(연료) 타 도시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나, 미세먼지는 48㎍/㎥/년(환경기준 50)으로 서울, 부산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며,

이산화질소는 0.023ppm/년(환경기준 0.03)으로 나타나 대전과 같은 수준으로 전반적인 대기환경은 전국 주요도시의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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