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버스 주차공간 2배 이상 늘린다
서울시, 관광버스 주차공간 2배 이상 늘린다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1.03.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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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총 325면 확충

서울시가 천만 외국인 방문시대를 대비해 쇼핑, 문화 명소 등 대규모 관광객들이 몰리는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공간을 2014년까지 2배 이상 늘린다.

서울시는 올해 주차장 64면 추가 확충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325면을 단계적으로 늘려 도심 내 고질적인 관광버스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고 2일 밝혔다.

성수기 일평균 490대에 이르는 관광버스가 경복궁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찾는데 비해 2010년 12월말 현재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은 176면으로 수요를 감당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14년이면 서울시내 주요관광지에 총 501면의 관광버스 주차공간이 마련돼 무질서와 사고위험은 줄어들고 관광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도심 관광명소의 버스 주차공간 부족은 ▲인근지역 노상불법정차에 따른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 ▲대기시간 도심배회로 인한 대기오염 유발 ▲관광버스 운전기사의 근무여건 악화에 따른 사고유발 가능성 등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안으로 ▲주차 공간 추가 확충 ▲유료주차장 이용 시 요금 감면 ▲시간제 주차 공간 확대 ▲다각적인 주차정보 제공 등을 통해 부족한 주차 공간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관광명소가 집중된 종로구·중구·동대문권역별 실정에 맞춰 노외·지하주차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국내 수학여행, 일본·중국 관광객이 몰려오는 봄·가을 성수기를 대비해 관광버스 주차 수요가 많은 광화문 및 남산 등 도심 주변에 관광버스 주차 공간을 기존 176면에서 64면을 추가로 확보한 총 240면을 운영할 계획이다.

64면 중 44면은 2월말 확충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20면은 오는 연말까지 확보한다.

44면은 종로구 적선동에 30면, 중앙일보사 앞에 8면, 힐튼호텔 건너편 도로 편측에 6면으로 지난 2월 확보가 완료됐다.

이에 더해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종로구 신문로 노외주차장 5면, 서대문구 미근동 노외 5면, 용산구 한남 2동 10면 등 총 20면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모래내길(09:00~20:00), 이태원길(7:00~21:00)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간제 주차거리를 이대, 신촌역, 홍대 등의 관광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현장실태조사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월부터는 주차요금 부담으로 유료 주차장 이용을 기피하는 일부 업계 관행을 개선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관광버스가 공영 유료주차장을 이용 할 시에는 주차요금 30%를 감면해준다.

아울러 서울시는 금년 중으로 주차요금 감면 폭을 50%로 확대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 전광판에 주차장 위치와 주차가능 면수를 보여주는 실시간 주차정보안내시스템을 4월 말까지 구축하고 5월 초 남산, 청계천 주변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2012~14년까지 장기대책으로 대규모 노외·지하 위주의 권역별 맞춤식 주차 공간 261면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관광버스 주차장 정책의 실효성 확보와 현장상황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유관기관, 관광업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 설치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 정례회의가 분기별 1회 이상 실시되고, 월 1회 이상 권역별 합동 현장방문도 실시된다.

또한 도심 내 관광버스 수요를 유발하는 건물을 신축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는 법령개정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에 권역별 관광버스 정밀 수요예측·분석과 확보대안 마련을 위한 전문용역을 시행해 그 결과를 반영한 추가보완계획을 하반기에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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