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3년 아파트 시총 112조 ‘↑’
MB정부 3년 아파트 시총 112조 ‘↑’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1.03.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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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분당, 일산 등은 시총 감소

이명박 대통령 취임후 3년간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112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서울 서초구의 시총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2월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총 시가총액은 총 1403조739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2008년 2월22일 기준 수도권 시가총액(1291조3246억원)에 비해 112조415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글로벌금융위기 등 전체적으로 침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 3년간 수도권에서 총 30만6475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41조9024억원 늘어난 718조9203억원 ▲경기는 48조916억원 증가한 438조3626억원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인천은 142조9740억원, 103조4872억원으로 각각 2조1351억원, 20조2859억원 늘었다.

이 중 서울 서초구의 시가총액은 79조5276억원으로 8조3070억원이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반포자이(2008년 12월 입주), 래미안퍼스티지(2009년 7월 입주) 등 고가아파트를 포함한 4280가구가 새로 입주했고 잠원동, 반포동 일대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2009년 1월부터 첫 입주를 시작한 판교신도시는 총 8670가구가 입주하며 시가총액이 7조8573억원을 기록했다.

남양주시와 고양시는 MB정부 취임 이후 총 가구수가 각각 2만585가구, 1만9834가구 늘며 남양주시 6조9938억원, 고양시 6조3219억원의 시가총액 증가를 보였다.

동탄신도시 역시 지난 3년간 1만2015가구가 새로 입주하면서 총 5조4003억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반면 분당신도시 시가총액은 총 55조736억원으로 3년 전에 비해 9조2294억원이 감소했다.

일산신도시, 평촌신도시, 산본신도시도 각각 2조7796억원, 1조6031억원, 1조81억원 등이 감소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이는 리모델링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점, 보금자리주택의 공급과 판교·광교신도시의 공급 등으로 1기신도시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남구는 중대형 고가아파트의 하락 영향으로 4조6418억원의 시가총액 감소를 기록하며 분당신도시에 이어 2번째로 시가총액 감소액이 컸다.

송파구 역시 강남구와 마찬가지로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은 총 1조9366억원 감소한 83조62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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