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모두의 신성장 동력 창출 가능한가?
건설산업 모두의 신성장 동력 창출 가능한가?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1.02.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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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산업은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좋은 소식도 있다.

해외 건설 수출이 7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이 어려운 만큼 해외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국내의 건설수주는 2007년 127.9조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동안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2011년에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로 등 공공 신규 건설투자가 급격히 줄어든 점은 국내 건설기업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해외 건설의 호재로만 버티기 힘든 시기임은 분명하다.

최근 국내 건설기업은 너도나도 신성장 동력 즉, 신시장 탐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시장은 상품과 권역으로 바라볼 수 있다.

현재 권역면에서는 해외시장이 상품에서는 녹색건설이 우리에게 신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넓게 보면 원자력 등 발전상품, 고속철도 등 현재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건설 상품은 거의 모두 녹색 이슈와 맞물려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품에 대한 시장은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다. 다만, 이러한 신시장은 대형 건설기업에는 호재일 수 있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대중소 건설기업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신성장 혹은 신시장이 존재하는 것일까? 혹은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과거에도 그랬지만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상생’ 기조에도 이러한 고민이 있어 보인다. 과거에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으로 일부 이러한 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이 선진국화됨에 따라 과거와 달리 무차별적인 공공 건설투자에 대한 일반 국민의 거부감도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과 영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도 최근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계획된 공공 건설투자 계획이 곳곳에서 무산되고 있다.

어디서부터 해결책을 찾아야 할까? 일시적으로 시장의 숨통을 터주는 조치도 필요하겠지만, 더 이상 임시방편적 조치는 효과를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

우선, 건설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정부와 산업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이 지향점을 목표로 하여 제도, 기술, 기업, 인력 등에 대한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지금까지 매 정부마다 건설산업을 혁신하는 각종 조치를 강구했지만 피로감만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건설산업이 보다 진보된 산업으로 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매력적인 신 시장이 건설산업에서 갑자기 창출되기는 매우 어렵다. 실제로 지금까지 해왔던 건설상품 혹은 기능이 시기적으로 혹은 기술적으로 부각되는 것뿐이다.

문제는 급성장하는 해당 영역에서 국내 기업이 어떠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녹색건설시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공공 부문의 녹색 투자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이 시장을 만들어가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건설산업도 과거와 달리 쌍방향의 투자와 노력이 뭔가를 만들어가는 시장이 되어 가고 있다. 힘들지만, 이를 위해서는 건설활동주체의 다양한 지혜와 양보, 그리고 실천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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