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취업문 좁아지는 만큼 눈높이 낮춰라”
“건설업계 취업문 좁아지는 만큼 눈높이 낮춰라”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2.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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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현 건설워커 사장

“건설업계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고용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만큼 눈높이는 낮추고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정보수집을 강화해야 한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이 같이 말하며, 최근 비상이 걸린 건설업계의 취업 및 이직전략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유종현 사장은 “민간 건설업체들은 신규 주택사업을 미루고, 일부사업은 아예 중단 위기에 처하는 등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며 “주택·부동산시장은 하반기에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국내 고용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수주의 양호한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따른 해외건설 전문인력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 사장은 설명했다.

유 사장은 “마땅한 경력이 없는 신입구직자는 현장계약직, 인턴, 아르바이트, 공모전 참여 등을 통해 건설업계의 분위기를 익히고 현장경험을 쌓으면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토목기사, 건설안전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등 건설사 취업에 유용한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최근 해외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들은 글로벌 지수가 높은 인재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토익점수 등 서류스펙보다는 협상, 토론 등 실질적인 회화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같은 불황에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눈높이를 낮추고 보수적인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위기를 직감한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이직을 고려해야 할 텐데, 이때는 이직희망 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선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최종 목표까지 몇 단계로 나눠 경력을 쌓아가는 취업전략이 바람직하고 정기공채 뿐만 아니라 수시채용, 비공개채용, 상시채용 등 비정규 채용에도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며 “이밖에도 공공 및 민간교육기관이 제공하는 취업·재취업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며 기회를 노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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