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 아파트 대다수 감정가 80% 넘겨
낙찰 아파트 대다수 감정가 80% 넘겨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2.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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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시세파악해야 고가낙찰 피해
수도권아파트 낙찰물건 10건 중 7건 이상이 감정가의 80% 보다 높은 금액에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올 들어(1~12일까지)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223건을 분석한 결과 163건인 73.09%가 감정가의 80% 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지난달 감정가 80%를 넘겨 낙찰됐던 물건비율이 68.07%(877건 가운데 597건)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연초부터 경매시장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감정가 80%를 넘겨 낙찰된 물건비율은 지난 8월 44.54%까지 낮아졌지만 8.29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2010년 9월 51.82% ▲10월 61.35% ▲11월 61.02% ▲12월 67.96% ▲2011년 1월(12일까지) 73.09%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 집값상승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응찰자들이 중소형 신건 및 1회 유찰물건에 적극 입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신건 및 1회 유찰물건 낙찰률은 전달(33.20%) 보다 0.52% 포인트 증가한 33.72%로 4달 연속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세난이 심한 서울지역에서는 이달 낙찰물건 58건 가운데 54건인 93.10%가 감정가의 80% 위에서 낙찰됐다. 

경기지역이 전달 보다 3.26% 포인트 증가한 67.18%가, 인천지역도 2.46% 포인트 증가한 61.76%가 감정가의 80% 보다 높은 금액에서 낙찰됐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전세난과 집값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울의 경우 9억원이 넘는 고가물건도 낙찰가율이 80%에 근접해 있다''며 ''2~3회 유찰물건은 낙찰가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 일수록 철저한 시세파악을 통한 입찰가 산정을 해야 고가낙찰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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