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개역 건립…기존 지하철과 환승 가능
-서울역에 공항터미널·수하물 처리설비 설치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의 길이는 1단계 구간(40.3km)의 절반 정도인 20.7km지만, 지하 굴착공사 등의 영향으로 총사업비는 4조원에 달한다.
공항철도 노선은 서울역~공덕역(내년말 개통)~홍대입구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김포공항역(2단계 공사구간)~계양역~검암역~운서역~공항화물청사역~인천국제공항역 등 모두 10개 역이 들어선다.
이들 역은 기존 지하철역과 환승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서울역은 지하철 1·4호선, 공덕역은 5·6호선, 홍대역은 2호선과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6호선 및 경의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이달 초 이 구간의 KTX 공항철도 시험운행을 통해 운행조건과 기술적 안전성 등을 집중점검 했다.
특히 KTX가 개통된지 6년만에 우리 기술로 만든 ‘KTX-산천’이 공항철도 2단계 구간의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김포공항역 구간을 운행했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운영중인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역~인천국제공항역 시험운행도 마쳤다.
이번 2단계 공사가 올 연말 마무리 되면 오는 2012년부터는 전국 주요역에서 KTX를 타고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지방 이용객들은 서울역에 도착한 뒤 공항철도로 갈아타면 인천공항까지 편하게 갈 수 있게 된다.
공항철도는 모두 정차하는 일반열차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통열차로 나눠 운행된다.
일반열차는 인천공항까지 54분, 직통열차는 46분 각각 소요된다.
이는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소요되는 총 6시간 보다 3시간 가량 단축된다.
코레일공항철도는 10개 역사 가운데 서울역에는 해외여행객을 위한 도심공항터미널과 수하물 처리 설비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은 앞으로 출국수속과 탑승수속, 수하물의 탑승항공기 이동이 동시에 가능해 진다.
특히 오는 2013년에는 서울 지하철9호선(논현역)과 공항철도가 연계 운영해 서울 강남권 이용객도 환승없이 인천공항에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인천공항철도의 지난달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명 시대를 열었다”며 “올 연말 서울역에서 김포공항까지 2단계 공사가 마무리 되면 인천공항까지 공항철도를 통해 접근성이 좋아져 이용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