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건설의날 특집] 꿈꿔오던 미래를 현실로!
[2010건설의날 특집] 꿈꿔오던 미래를 현실로!
  • 이헌규
  • 승인 2010.07.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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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항만분야 R&D 투자…한국 경쟁력 세계 수준으로

 
건설경기 침체를 걷어내기 위한 장기 비전이 모색되고 있다.

현재 건설업계의 구조로는 향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주택과 건축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따른 미분양주택이 급증하고 공공건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악재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은 건설불황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정부 역시 한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건설교통 연구개발(R&D) 혁신 로드맵’을 마련, 추진중이다.

로드맵에는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과 녹색기술 개발을 위해 유망과제 10개(VC-10) 프로젝트에 대해 순차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VC-10'의 프로젝트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U-에코시티, 스마트하이웨이, 미래형 고속철도, 입체형 도심재생시스템, 중소형 항공기 인증기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초장대교량, 초고층복합빌딩, 해수담수화시스템, 지능형국토정보기술이다.

이 가운데 건설업계가 주요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U-에코시티

도시공간의 20~30%를 차지하는 도로의 통합적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최적화된 도로환경 구현을 연구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용화될 경우 도시도로의 열, 비산먼지, 소음 등 환경부하를 저감시켜 도로 이용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도로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도로의 네트워크 관리ㆍ운영을 통해 ▲여름철 노면온도 저감 ▲겨울철 결빙저감 ▲비산먼저 흡착제거를 통한 쾌적성 확보 ▲지능화 방음시설을 통한 일조권, 조망권, 바람 길 확보 ▲노면의 초기 비점오염원을 줄여 물순환체계 강화 등을 기할 수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재산권 상승을 가져오며, 지능화된 도로 시설물과 타 기술과 접목이 유연한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고부가가치의 기술로 확장이 가능해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은 오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하이웨이

도로분야에 첨단 IT기술뿐만 아니라 자동차 연계기술을 융·복합해 안전한 지능형 미래고속도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4년이면 미래 고속도로에 적용할 핵심기술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며, 2015년부터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험 적용한다.

특히 IT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와 자동차 간 의사소통은 물론 앞차와 뒤차의 자동간격 조절도 가능하다.

안개 자동제거, 졸음운전 방지 등 첨단기술도 적용된다.

도로 위 안개나 노면 위 물·얼음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갖춘 이른바 셀프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유지 보수 운영)가 도로에 접목된다.

무정차 통행료 정산시스템도 도입된다. 지금은 하이패스 차량의 경우 시속 30㎞ 이내로 달려야 인식이 가능하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100㎞ 이상 달려도 된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정체구간이 생기면 자동으로 우회도로를 알려준다.

◆미래형 고속철도

국내ㆍ외 고속철도 시장의 능동적 대응과 지속 가능한 고속철도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국형고속철도로는 최고 속도인 400km급(영업속도 350km/h) 동력분산형 고속철도시스템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동력분산형 고속철도시스템 기술이 접목되면 축당 하중이 가벼워 철도 시설물 유지비용 절감이 가능해 진다.

가·감속 성능도 뛰어나 역간거리가 짧은 국내실정에 유리하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고속철도기술 수준을 세계 4위권내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연간 300억 달러 이상 규모인 해외 철도시장에서 국내 철도산업의 기술경쟁력도 프랑스, 일본, 독일 수준까지 향상돼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체형 도심재생시스템

도시 재개발 기법에 친환경적 테크닉을 가미한 미래형 재개발시스템이다.

즉, 노후화된 도시의 재활성화 및 복원기술을 통해 도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노레일 등 교통인프라와 주거, 상업공간이 융합하는 지속 가능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지하공간 활용 등 도시구조의 입체화 기술을 개발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도시구조물의 친환경 첨단 해체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도시 발생폐기물 순환재활용 기술, 기존 공동체 보전을 위한 재개발 기술 등을 개발한다.

◆초장대교량

서남해안 지역의 집중적인 개발을 위해 최첨단 지능형 교량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장대급의 교량을 설계, 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단순히 교각 사이 길이가 2~3㎞에 이르는 긴 다리를 일컬을 뿐 아니라 태풍, 지진, 극한기후 등 자연 재해와 인재를 기술로 극복해 제어할 수 있는 교량을 말한다.

초장대교량은 초고층 빌딩 못지 않은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향후 향후 서남해안 연육교 프로젝트에 이들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능형국토정보기술

유비쿼터스 국가정보화의 핵심정보인 국토정보 구축, 처리,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세계 u-GIS 기술의 허브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을 말한다.

즉, 공간정보산업을 미래핵심 녹색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미래사회 IT정보의 기반이 되는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서비스 기술이다.

1단계(2007~2009년) 연구로 진행된 성과로는 기술실시계약 17건(기술료 수입 약 5억원), 특허출원 62건, 소프트웨어 등록 96건 등이다.

2010~2012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u-GIS 핵심기술에 대한 실용화 및 상업화를 실험, 검증하기 위해 공동실험장 지역을 선정(지자체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하고 실험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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