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역사·터미널·열차에서 무선인터넷 가능해진다
전 역사·터미널·열차에서 무선인터넷 가능해진다
  • 이헌규
  • 승인 201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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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역사·터미널 등에서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터미널과 철도역사 등 주요 교통시설에 단계적으로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해, 이동중에도 업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이동사무실(Moving Office) 구축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의 도래와 함께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으나,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시설·수단에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이 결여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최근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communication)과 교통(transport)을 접목시켜 교통시설·수단에 인터넷 환경을 조성해, 각종 사무 및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그동안 관련 기관(철도공사·공단, 도로공사, 지하철공사 등)과 이동통신사(KT, SKT 등)들과 함께 모색해 왔다. 그 결과, 이제 이동 중에도 교통시설을 이용하면서 인터넷 등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그동안 업무상 긴급한 자료를 작성하거나 송수신하는데 겪어야했던 어려움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사무실 구축의 세부 추진방안을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도로 부문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무선중계기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휴게소 전 지역(총161개소)을 서비스할 수 있는 무선LAN존을 설치하되, 올해에는 대형휴게소 및 환승휴게소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철도부문에서는 이용객이 많은 전국 주요역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열차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확대를 추진할 계획으로, 이동통신사(KT, SKT 등)와 협력해 KTX역(23개소) 및 주요역사(56개소)에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KTX 열차뿐만 아니라, 새마을·무궁화호 열차에서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도록 2011년부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올해 대도시터미널(29개)을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환경을 우선 구축하고, 2013년까지 기타 터미널 등지로 확대하는 한편, 주요 터미널 안내데스크를 활용해 이용객 비즈니스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지하철에도 역사의 여유공간(고객상담실 등)을 활용해,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를 구축해 이용객에게 휴식 및 업무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이동통신사 등과 협조하여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승차 중에도 자유롭게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환경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이동사무실 구축사업을 통해 교통이용객들에게 이동중에도 일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대중교통 활성화 및 국가 전체의 생산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도로공사, 철도공사·공단, 서울 Metro, 도시철도공사, 이동통신사 등)과 TF를 구성, 주기적으로 사업추진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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