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로 동북아 나무 DNA바코드 개발
우리나라 주도로 동북아 나무 DNA바코드 개발
  • 한선희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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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은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의 성과로써, 우리나라가 국제 식물 DNA바코드 개발 연구에 주요한 기여를 하였고, 동북아시아 나무바코드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이 사업은 고려대학교 김기중 교수 연구실에서 총 연구비 4억6000만원을 들여,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1년 8월까지 2년6개월간 동북아시아 목본식물 유전자은행 및 나무바코드(TreeBOL)를 구축하는 것이다.DNA barcode 개발에는 표준 마커의 개발이 필수적인 단계인데, 식물의 DNA barcode 표준화에 대한 개발 결과가 국제적으로 잘 알려지고, impact factor(인용지수)가 10에 가까운 미국의 학술원잡지(PNAS 196: 12794-12797, 2009)에 출간됐다. 식물 DNA 바코드 주요 마커로는 두 개의 유전자(matK와 rbcL)가 선정됐으며, 그 중 matK마커의 경우 국내에서 개발한 프라이머가 국제표준으로 지정됐고, 앞으로 식물DNA 바코드로 matK 이용 시 국내연구팀이 만든 프라이머 위치가 기준으로 이용되며, 또한 두 개의 마커의 종 판별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김기중 연구팀이 개발한 비유전정보 마커(noncoding 마커 : psbK-I, atpF-H)가 미국의 연구자가 표준화한 마커(trnH-psbA마커)와 함께 이용된다.또한, 개발된 마커를 이용해 식물 DNA 바코드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 세계 나무바코드의 구축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책임국가로써 나무바코드 생산과정의 표준화, 나무바코드 생산 및 DB 구축, 나무바코드 이용네트워크 구축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나무바코드가 구축되면 목본식물종의 식별과 관련된 산림자원관리, 수출입검역, 약용식물의 관리, 식물종의 관리, 생태학적 연구 등 넓은 영역에 서 중요한 인식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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