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새 주인 "금호그룹"
대우건설 새 주인 "금호그룹"
  • 황윤태
  • 승인 2006.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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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훈 금호 부회장 "대우건설 투자와 지원에 총력"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공식적으로 대우건설의 새주인이 됐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 2층 남산룸에서 대우건설 주식매매 본계약 체결식을 거행했다.이날 행사에서 김우석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캠코는 채권금융기관들을 대표해 대우건설 주식매각 작업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 2년여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각협의회 및 자문사들의 지원과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협조로 본계약을 맺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제 캠코와 매각협의회는 그동안 대우건설의 구조조정과 회복을 함께 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뒤로 하고 회사의 새 주인이 될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우건설의 미래와 발전을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우건설과의 최고의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은 "대우건설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새로운 일원으로 맞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신 부회장은 이어 "대우건설은 맨파워와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춘 최고의 건설사"라고 평가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의 성장을 위해 전략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베트남을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금호건설과의 공정·투명경쟁과 상호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신 부회장은 "기업에게 있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우건설 임직원 상생의 노사관계를 발전시켜 윤리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을 해 나가겠다"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건배 제의를 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 자산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적잖은 우려를 했으나 마침내 인수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우건설의 안정과 성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주식의 72.1%인 2억 4466만여주를 6조4255억원에 인수했으며 다음달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주식양도 및 잔금 수령 등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과 기존 건설 계열사 금호산업 건설사업부를 합병하지 않고 별도 법인으로 유지해 2개 건설회사 체제로 운영하고 "대우"라는 브랜드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이날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엔 매도인측은 김우석 캠코 사장외 24명, 씨티그룹 박장호 대표이사외 14명과 매수인측은 금호아시아나 건설부문 신훈 부회장 외 11명, 자문단 JPMorgan 임석정 대표 외 19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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