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혁신도시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 황윤태
  • 승인 2006.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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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자전거 중심, 개발밀도도 분당의 절반수준으로
오는 2012년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건설되는 혁신도시가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을 중심으로 한 "녹색도시"로 건설된다.건설교통부는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지구지정·사업시행자 지정 등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혁신도시 계획기준(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강원·경남·경북·충북 혁신도시는 지구지정이 지난달 30일 마무리 됐으며, 광주·전남, 전북 혁신도시는 이달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다.기준안에 따르면 전국 10개 지역에 건설되는 혁신도시를 보행자·자전거 중심 도시로 조성키로 했다.개발면적 중 주택용지 비율도 30%이하로, 상업·업무용지는 1기 신도시(7.7%)의 절반 수준인 3% 내외로 했다. 또 개발밀도도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평균 672인/ha) 절반인 250인/ha~350인/ha으로 했다. 또 도시내 도로는 6차선 이하, 간선도로 및 보조간선도로는 주행속도 60㎞/h, 이외 도로는 40㎞/h 이하로 건설된다. 아울러 혁신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활권 중심에 대중교통수단과 연계된 보행자 전용지구(Transit Mall)나 문화 중심거리를 조성해 쇼핑·공연·전시·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돕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공공·교육·문화·복지 시설 및 프로그램을 하나로 이어 주민들이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혁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혁신클러스터용지(이전공공기관용지 및 산학연클러스터용지)를 15% 내외로 확보해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했다. 건교부는 지역의 역사·문화화 어울리는 경관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통합이미지계획(CI : City-Identity)을 세워 도시색채나 스카이라인 계획 등을 통해 도시를 건설해 기존 도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출 계획이다.이밖에 건교부는 혁신도시 건설시 물 관리계획, 에너지수요 관리계획을 세워 에너지 절약은 물론 자원순환형 환경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초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건교부는 내년 상반기 개발계획 승인,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 완료와 동시에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2년까지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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