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Ⅱ] 해외시장개척…해외사업 우리가 선도한다(1)
[기획특집Ⅱ] 해외시장개척…해외사업 우리가 선도한다(1)
  • 황윤태·권일구
  • 승인 2006.10.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내 침체… 중견건설사 해외로 눈돌려- 2004년 이후 중동 등 진출 활발히 진행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은 지난 1970년대말부터 1980년대초 유가상승에 따른 반대급부로 중동시장 진출이 이뤄졌으며 이후 침체기를 겪다가 1995년 이후 동남아 시장의 경기 회복에 발맞춰 주력시장을 전환하면서 또 다시 급증했다.1997년말 IMF 구제금융 도입에 당면해 국가신용등급이 대폭 하락하고 국내 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해외시장 진출도 크게 위축됐다.2000년 들어 국가신용등급이 회복되고 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도 개선되었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의 활황으로 업체들이 내수시장에 주력해 해외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2004년 이후 국내 부동산 침체와 유가급등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맞물려 다시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지역별로는 중동이 전체 수주액의 59.9%를 차지하고 있다. 공종별로는 1995년 이후 건축과 토목이 감소한 반면, 1990년말 이후 플랜트 부문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현재 전체 수주액의 67.3%에 달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중소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는 건수를 기준으로 132건으로 전체에서 7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금액기준으로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2005년에 와서야 전체 수주액의 10%대를 상회하는 1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견건설업체들의 해외사업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우림건설은 중국 쿤산시 연호산업대에서 33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2005년 상반기에 상하이에 접한 중국 쿤산시 정부와 토지사용권 계약을 체결해 착수한 1차 프로젝트는 이르면 내년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우림건설의 중국 쿤산 프로젝트는 쿤산시의 핵심구역인 연호산업단지내 2만5800여평에 최고 높이 24층, 18~45평 규모의 주택 1300여가구가 개발된다. 1차 프로젝트로는 아파트 1300여가구를, 2차 프로젝트는 2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월드건설은 사이판 월드 리조트를 지난 2003년 8월 (구)다이아몬드 호텔을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지 면적이 3만8829평의 지상 10층 규모에 이르는 호텔로 사이판내 30여개 호텔 중 유일한 한국인 소유의 호텔이다. 특히 지난 3월 18일 오픈한 남태평양 최대 규모의 워터 파크인 ‘웨이브 정글’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이나믹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사이판의 ‘캐리비안 베이’로 인정받고 있다. 월드건설의 핵심 가치인 ‘행복한 삶의 휴식처’라는 주택철학이 사이판 월드 리조트의 부대객장에 워터파크인 ‘웨이브 정글’을 더 해 ‘더 큰 삶의 휴식처’라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남광토건은 지난해 7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SONANGOL’이 발주한 앙골라 컨벤션 센터 신축공사를 600억원에 수주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5일 주상복합 빌딩과 리서치 앤 프로덕션빌딩(Research & Production Building)을 1903억6664만원에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2월 해외 사업팀을 신설해 기존 관급공사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기 시작했다. 앙골라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컨벤션 센터 수주에 이어 5개월 만에 같은 앙골라 지역에서 2건의 건축물을 추가로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동일토건은 2년반 정도의 준비과정을 거쳐 중앙아시아권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에 10억달러(한화 1조500억원) 규모의 대형 주택개발사업에 나섰다. 동일토건은 국내 주택업체중 중앙아시아권에 진출한 최초 기업으로 앞으로 우즈벡스탄, 키르키르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권 국가들에 대한 주택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성원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가 특구로 지정 개발 중인 두바이 자다프와 비즈니스베이에서 총 52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두바이 자다프에 들어서는 복합단지는 총 332가구로 오는 11월 중순 분양할 예정이며 비즈니스베이에 들어서는 단지는 총 195가구로 10월말부터 분양한다. 성원건설의 두바이 자다프 프로젝트는 연면적 4만1000평에 지하2층~지상35층 규모로 20평~53평형의 고급아파트와 오피스,백화점 등을 으로 들어선다. 비즈니스베이는 연면적 1만2000평에 지하2층~지상24층 규모로 20평~74평형 등으로 이뤄진다. 대주건설은 2002년도에 뉴질랜드에 자사법인 ‘대주하우징’을 설립하고 2003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주건설은 지난 2003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빅토피아지구에 아파트 203가구 분양에 나서 2005년 입주를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5월부터 홉슨지구에 연면적 4200평 대지에 119가구 규모로 분양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