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정류소에 난방시스템 도입
중앙버스정류소에 난방시스템 도입
  • 이자용
  • 승인 200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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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도로 중앙버스정류소가 따뜻해질 전망이다.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중앙에 설치돼 겨울철 찬바람에 노출돼 있으며, 가로변에 설치된 정류소에 비해 추위를 느끼는 체감온도가 떨어져 중앙정류소 이용에 가장 큰 불편사항 중 하나였다. 서울시에서는 개선방안을 검토해 우선 시범적으로 13개의 정류소에 근적외선 전기히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11월말까지 전기히터를 설치·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시범설치 정류소는 도봉·미아로 명륜3가(성대앞), 경인로 영등포역, 한강로 숙대입구역, 시흥대로 구로디지털단지역, 노량진로 노량진역, 수색·성산로 연대앞, 마포로 공덕역정류소 도심 및 외곽방향 첫번째 승차대 등13개소다.이번에 설치할 전기히터는 주변공기를 데워서 온기를 공급하는 기존의 코일식히터가 아닌 복사열방식을 이용한 램프식 히터로서 열손실을 최소화한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며, 열전달 거리가 6~8m에 이르러 승차대(길이 8m)내에 대기중인 시민 대부분이 난방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히터는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출·퇴근시간을 기준으로 첫차부터 오전8시까지, 오후6시부터 막차까지 가동되며, 타이머와 온도감지센서를 이용해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서울시는 향후 전기히터 시범설치 후 문제점을 분석하고, 시민반응을 모니터링해 반응이 좋을 경우 안전상 문제가 없고 설치효과가 좋은 지역 위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온열 공급기능이 있는 의자 68개를 설치해 노약자, 여성 등이 따뜻한 의자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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