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국산 항행안전장비 수출
한국공항공사, 국산 항행안전장비 수출
  • 이헌규
  • 승인 200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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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장비를 본격 수출한다.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항공관련 기관 관계자와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연구·개발(R&D) 해외진출 선포식'을 가진다고 27일 밝혔다.이날 공사는 30년간 공항 운영과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비를 개발하기까지 연구 과정, 개발 장비의 특징,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공사는 지난 2004년 4월 국내 한 벤처기업과 제휴를 맺어 항공기가 기상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목적한 방향으로 제대로 운항할 수 있도록 방위각 정보를 제공하는 'DVOR(Doppler Very high frequency Omnidirectional Range)'를 처음 만들었다. 이어 2007년 5월 비행기에 정확한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DME(Distance Measuring Equipment)'를 만들었고, 지난 3월 활주로 중심선 정보와 착륙각도를 제공해 정밀 착륙을 유도하는 'ILS(Instrument Landing System)'도 개발했다.그동안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해오던 이 장비들은 DVOR는 김포공항 등 11곳, DME와 ILS는 각각 4곳에 설치되는 등 국내 공항에 도입돼 연간 8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장비들은 해외 개발도상국에도 수출돼 DVOR가 터키와 이란, 태국 등 해외 8개 공항에 설치됐으며, DME는 14곳에 수출돼 60억원을 벌어 들였다.공사 관계자는 ''''2015년까지 연 500억원의 장비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장비들은 외국 전문업체 보다 가격이 20% 가량 싸고, 공항 운영자나 장비 유지, 보수자의 불편한 사항을 개선했다는 점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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