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906억 규모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추가 조성
환경부, 906억 규모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추가 조성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4.03.29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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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공모…4월부터 제안서 접수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29일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632억5000만원을 출자해 906억원 규모(정부·민간 합산)의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정부 출자액은 지난해 500억원보다 26.5% 증가한 규모다.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는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에 이바지하는 환경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7년부터 10개 펀드 총 324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까지 84개 기업에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민간 투자사와 소통을 통해 환경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새싹기업, 예비 중견기업 등 성장단계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이러한 시장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부터 ▲녹색 새싹기업(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녹색 새싹기업(그린스타트업) 펀드’ ▲성장 단계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펀드’ ▲예비 거대신생(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확장(스케일업) 펀드’로 나눠 성장 단계별 전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펀드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환경분야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투자를 포함했다. M&A는 기업 성장·혁신을 촉진하는 중요 수단으로, 이번 펀드 투자 대상 확대를 통해 유망 녹색기업의 대형화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 이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 비율을 10%p 이상 상향해 제안하는 운용사에 대해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한다. 연차별 투자 목표를 달성한 운용사에게는 기준수익률을 0.5%p 하향 적용한다.

이번 공고에 대한 자세한 기준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안서는 4월 15일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장기복 녹색전환정책관은 “국내외 녹색투자 확대 추세에 발맞춰 정부 마중물 역할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녹색기업에 대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통해 예비 녹색 거대신생(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우리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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