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오대산국립공원 편하게 걷는다…점자 안내지도 제작
시각장애인도 오대산국립공원 편하게 걷는다…점자 안내지도 제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3.18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 2026년까지 21개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 제작
▲오대산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
▲오대산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를 제작해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점자 안내 지도에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산책 가능한 '상원사 가는길' 과 '전나무 숲길'이 표현돼 있다. 전나무의 크기와 생김새, 맨발 걷기 체험 구간 정보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점자기호를 활용했다.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는 지난해 3월부터 국토지리정보원과 국립공원공단이 두 기관의 고유한 특성을 기반으로 유관기관 협업 및 시각장애인 참여를 거쳐 제작했다.

제작과정에서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의 시각장애인 전문가와 실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 현장 평가도 진행해 제작했다.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는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복지관에 배포하고,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 방문객들에게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국립공원의 가치를 누리고, 공간정보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립공원공단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실생활에 필요로 하는 공간정보를 담은 지도 제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2026년까지 전국 21개 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